Part 1.


국내증시는 물가 둔화세에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9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습니다.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이 67.1%로 전일 75% 보다 낮아져 시장의 기대감은 한층 꺾인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03%, 코스닥은 -1.7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상승한 1,35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수천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HD현대중공업, 알테오젠, 기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알테오젠, 효성중공업, 에코프로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칠레가 자국 투자 업체에 리튬을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라 밝혀 리튬 관련주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음식료, 의류, 저출산, 대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리튬 관련주, 교육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리튬 관련주

-지난 16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칠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체에 연간 약 9,500t의 리튬이 우대 가격으로 제공될 것이고 이를 통해 칠레는 가치사슬에서 양극재와 리튬 배터리 부품 등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무기관인 생산진흥청은 보도자료에서 아타카마 소금호수에서 생산된 일부 리튬을 우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입찰 공고를 늦어도 7월 말 전에 공개할 계획이라 알려졌습니다. 리튬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칠레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칠레산 리튬이 미국 IRA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2차전지 제조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광무, 새빗켐을 비롯한 리튬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새빗켐 종목 분석]


새빗켐은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 및 분리하여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로부터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공정을 신규로 개발 중이고 리사이클 원료 공급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과 리사이클 원료 및 전구체복합액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3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하고 2차전지 업종의 멀티플이 크게 감소하며 주가는 장기간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균 일 거래량이 몇 천주에서 몇 만주에 불과하고 112일선의 저항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완벽한 추세 전환이 이뤄졌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교육 관련주

-서울고법 행정7부는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 준비생, 의대 재학생 등 18명이 신청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의대 재학생은 정부의 내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처분으로 기존 교육시설에 대한 참여 기회가 실질적으로 봉쇄돼 동등하게 교육시설에 참여할 기회를 제한받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될 여지가 있고 재학생들은 집행정지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부의 내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처분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필수 의료, 지역 의료 회복 등을 위한 필수적 전제인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다”고 언급하여 내년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이퓨쳐, 메가엠디를 비롯한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메가엠디 종목 분석]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의 자회사로 전문직 수험부문(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변리사시험,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 등의 교육)과 자격증 취득부문(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한국어교원, 평생교육사 등의 교육)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문직 수험부문은 PEET 시험 종료로 인하여 매출액이 전년대비 52.4% 감소하고, 자격증 취득부문은 평생교육사업의 경쟁심화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6% 감소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39억3,906만4,553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대 입시반 개설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저항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갭을 메꾸고 전일 시가를 뛰어넘는 양봉이 확인되어야 그나마 반등세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