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를 아는가 ?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많이 레트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성동구 성수동과 을지로가 핫하다고 한다. 을지로를 힙(HIP)지로라고 부르며 젊은 층의 선호도가 좋은 맛집과 카페를 많이 만들어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에선 서울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 세운지구 재개발을 추진하였다. 세운상가부터 진양상가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상가축을 허물고 녹지로 만들며 축 양옆에는 주거와 업무시설을 짓는다.

을지로는 지하철 2호선을 따라 늘어선 동네인데 7가까지 있다. 이 을지로3가~4가를 재개발하게 된다.

을지로

을지로는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 시청에서부터 한양공고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 특이하게도 을지로는 법정동의 기능을 하는데 이는 지방에서 보기 어렵고 서울에서나 볼 수 있다.

을지로1가로부터 을지로7가까지 이어지며, 3.5KM로 왕복 6차선 도로로 을지로 3, 4, 5가는 을지로동이라고 행정동으로 관리된다.

힙지로

힙지로의 힙은 핫(HOT)한 곳이다. 인테리어도 특이하고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여 개성이 강한 핫플레이스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실제로 22년 면적당 수익이 가로수길에 이어 2위까지 오른적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힙지로로 뜨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을지로는 출판산업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다. 그러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종이 뿐만 아니라 활자와 인쇄물의 인기가 뚝 떨어졌다. 그렇게 인쇄 출판업이 어려워지면서 그 곳에 트랜디한 음식점과 핫플레이스가 생기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성수동도 과거엔 오래된 공업사들을 새로 개발하여 트랜디한 가게들을 만들면서 핫플레이스로 변한 것과 비슷하다. 레트로 감성으로 똘똘 뭉쳐 과거 세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며 MZ들에겐 구세대의 문물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런 "힙지로" 같은 골목상권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거리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그렇게 상권도 개발하여 거리상인들도 살리고 관광사업도 성공시키는 것을 꾀한다.

을지로 3가, 4가 재개발

인쇄소가 유명했던 을지로 3가와 4가는 제본과 스티커, 금박, 판 등 다양한 인쇄물을 담당하는 회사가 많았다. 그래서 "을지로 인쇄골목"이라 불렸지만 현재 지역 자체가 노후화되고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하여 서울시에선 재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을지로 3가 12구역은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행사는 을지로 75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우미건설이다. 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이고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센터이다.

위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선 2호선, 3호선 환승역 을지로3가역과 접하고 있는 곳이다. 지하 8층, 지상 17층, 13,584평의 건축면적에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된다. 완공은 26년 9월이고 오피스물량이 부족한 을지로3가 구역이 재개발된다면 CBD 공급에 도움이 된다.

세운상가

세운상가는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종로구 청계천 쪽에 위치한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상가라는 이름을 가지기에 나는 장사하는 상점가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파트였다.

하지만 기존에 상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고 현재는 노후화된 건물만 남았다. 그래서 서울시에선 중구 랜드마크로 재개발하기를 원했으나 문화재청은 반대하였다. 오세훈 시장이 처음에는 모든 건물을 철거하여 종묘와 남산을 잇는 녹지를 만들려했으나 상인들의 반대와 보상문제로 폐기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세운상가는 서울시가 공중보행교를 복원하는 재개발로 진행하였으나 폐지되고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세운상가 일대는 37층의 랜드마크와 축구장 규모의 녹지, 업무, 상업시설 뿐만 아니라 직주근접 거주시설도 생긴다.

이는 높이제한과 용적률 규제가 풀려서 가능한 것이고 높이 제한은 170M이하, 용적률은 1,519% 이하까지 상향되었다.

1만 세대 규모의 주거지와 생활 SOC사업도 진행하고 문화시설도 채운다. 영화관과 공연관 등이 생기고 북악산에서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공원화한다. 정비구역과 일부 상가는 통합하여 재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