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물가 및 소비 둔화가 확인되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4월 PPI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한다고 시장을 진정시켰고 곧 이어 발표된 4월 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에 대부분 부합했습니다. 미국 4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점도 상품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었습니다. 코스피는 +0.83%, 코스닥은 +0.9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8.5원 하락한 1,34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을 고르게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LS일렉트릭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의 최고 에너지 규제기관이 전력망을 재편한다는 소식에 전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4월 미용 의료기기 수출액 호조에 미용기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손해보험, 화장품, 2차전지, 태양광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선 관련주, 미용기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선 관련주

-지난 13일 미국의 최고 에너지 규제기관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송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13년 만에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설립되어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내 전력망 운영자 및 송전 사업자들에게 20년 후 예상되는 전력 생산 방식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송전선 건설 및 업그레이드, 비용 할당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이점을 고려해 장기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LS, 대한전선을 비롯한 전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한전선 종목 분석]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의 전력선과 소재, 통신케이블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각종 전선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아공, 사우디의 해외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중동 등의 수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3%대로 예측되지만 향후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EHV(초고압) 매출 비중이 확대되어 영업이익률 또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선의 주요 원재료인 구리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선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물가 변동과 계약금액을 연동하는 제도)' 조항이 있어 오히려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어 주가는 가파른 상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전선과 변압기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미국 전력망 노후화로 인한 교체 시기 도래,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신규 전력망 수요 급증 등의 요소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Part 3.


미용기기 관련주

-DB금융투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종의 성수기인 2분기에 접어들면서 4월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11.2백만달러(-8.3%MoM, +17.2%YoY), 일본 10.6백만달러(+10.5%QoQ, +39.4%YoY), 태국 4.5백만달러(-14.9%QoQ, +77.5%YoY), 대만 4.0 백만달러(+16.8%QoQ, +33.9%QoQ)로 전년대비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클래시스 소재의 서울시 강남구 수출액은 10.9백만달러(+0.7%QoQ, +14.6%YoY)로 3월에 이어 천만달러 이상의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을 비롯한 미용기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제이시스메디칼 종목 분석]


제이시스메디칼은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 고주파(RF)장비, 레이저(LASER)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1%, 16.4% 증가했고 RF 장비 '포텐자'와 신제품 '덴서티' 총판매량은 국내 140대, 해외 247대 등 총 387대로, 성수기인 직전 4분기 393대와 비슷한 수준이였습니다. 수출액으로 비교해봤을 때 2분기에도 미용기기 업종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기반으로 한 상승이 기대되며, 구름대 위에서 지지 후 단기 이평선을 지지선 삼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매수심리가 강하여 긍정적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