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물가지수가 다시금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치가 나오긴 했지만 올해 들어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물가지수가 발표된 적이 많아 경계심은 한층 높아진 상태입니다. 코스피는 +0.11%, 코스닥은 +0.9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367.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해상, 삼성SDI, HD현대마린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이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치매 관련주가 올랐으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한동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반도체, 철강, 손해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한동훈 관련주, 치매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한동훈 관련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난 12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의제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당대회 등의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잠시 뒤로 물러나 있었지만 다시금 정치 행보를 시작하자 당 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출마로 마음은 기울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노을, 오파스넷을 비롯한 한동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오파스넷 종목 분석]


오파스넷은 네트워크 통합 및 시스템 통합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로는 SK그룹 계열사, 삼성전자, 한국거래소, 넥슨, 엔씨소프트, 삼성SDS, LG CNS, 포스코ICT, IBM, AT&T, 국방부 등의 글로벌 IT 업체와 공공기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사외이사가 한동훈과 같은 회차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일 만큼 정말 근거없는 관련주이긴 하지만 주가의 움직임은 실적과 무관하게 한동훈 관련 이슈로 정해지는 모습입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이 2022년 대비 70% 가량 증가하고 올해도 양호한 수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지만 정치 재료 소멸이 이루어져 주가는 역배열 상태로 돌아섰고 다시금 당 대표 출마설로 인해 수급이 유입되면서 반등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실적 성장의 비중을 더 크게 본다면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단순 정치 테마주로만 여긴다면 우하향 추세를 끊어내기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Part 3.


치매 관련주

-아리바이오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로부터 먹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AR1001' 임상 3상은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아리바이오는 2026년 내 주요지표 발표 및 신약 허가 신청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오스코텍, 퓨처켐을 비롯한 치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퓨쳐켐 종목 분석]


퓨처켐은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 등의 방사능의약품 신약 개발, 방사성의약품 생산용 자동합성장비 등과 합성시약, 방사성의약품 전구체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국내 임상 3상이 진행중이고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유럽은 2021년 5월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3상 계획승인을 받아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 2상 진행중에 있으며,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을 완료했고 2a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전립선암 항암제 FC705의 국내 임상 2상 발표가 내년 상반기에서 올 하반기로 6개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중대 부작용 사례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빅파마 접촉 및 연구개발 또는 기술이전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 중으로 중국 HTA와 FC705 기술이전 계약이 성공할 경우 주가는 퀀텀 점프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