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층으로 이루어진 신피질은 각각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뉴런들은 기본적으로 '패턴인식기'이다.
인간은 논리적인 사고는 약하지만, 이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은 대단히 뛰어나다.
우리가 학습하는 방식은 패턴을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신피질에는 어떠한 패턴도 채워져있지 않다. 처음 뇌가 만들어졌을 때 신피질은 백지와 같은 상태로 존재한다.
신피질은 학습능력과 패턴인식기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러한 연결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지식은 복리로 늘어난다. 많은 패턴을 내재하고 있어야 그 패턴들이 다른 패턴을 받아들이게 된다.
신피질 없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려면 엄청난 세대-수천 년-를 거쳐야 한다. 신피질이 제공하는 가장 두드러진 혜택은 이러한 학습을 며칠 만에 달성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의 변화에 신피질은 필수적이다. 생존과 직결된다.
일론이 휴대폰,노트북,서버 등의 각 기기들이 우리 몸의 연장선이라는 말은 이 신피질의 연장이라는 뜻이다. 정보와 패턴을 저장하는 기관이 넓어진 것이다.
우리가 언어, 활자, 책을 또 라디오와 영상매체를 개발함에 따라 우리의 신피질은 확장되어 왔다. 우리가 20년전에는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녔지만 지금은 휴대폰에 입력함으로 해서 더 편하게 훨씬 더 많은 전화번호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 외우지 않으니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는게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몸 밖의 뇌에 정보를 저장한 것이다.
문제는 일론이 영상에서 말한대로 대역폭이다. 입/출력의 속도다. 인공지능과 비교해서 너무나 떨어지는 부분은 이런 부분이다. 글을 적고 읽고 손가락으로 기기를 동작시키는 속도는 앞으로의 미래에서는 너무 느리다.
AI가 인간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할 때 인간의 대답속도는 나무가 인간에게 말하는 것과 같이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제 3의 신피질, 즉 데이터와 소통하는 속도를 올리는 것이 뉴럴링크의 이유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바로바로 수많은 정보를 입/출력하게 된다. 이제 우리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X에 그때그때 적어놓은 기록들이 구분이 없어지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