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치플랫폼입니다.

작년은 참부가 연초에 애기드렸듯이 반도체 섹터가 엄청나게 잘해주었죠? 어느정도 시장대비 아웃퍼폼하였는지 일단 알아보시죠.

그야말로 23년은 반도체 섹터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스피 200 내 반도체 수익률은 무려 +32.3%, 코스닥 150 반도체 수익률은 +68.6%였으니 작년 코스피 수익율인 16.4%과 코스닥 수익률인 45.7%를 가뿐하게 상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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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말로 접어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200 반도체는 12월에만 무려 7.6%나 상승하는 보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반도체도 여러 업종들이 있는데 어떤 세부업종이 강세였는지 봐볼까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반도체 업종은 후공정 장비 (+126.9%)주와 디자인하우스(118.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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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면 역시 글로벌 Big Tech들의 AI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며 GPU와 HBM 수요가 급증한 결과입니다. HBM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후공정 설비 투자가 시작된 것이고 향후 이 트렌드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죠.

HBM 쪽만 나눠서 보면 연수익률은 무려 +170.7%를 기록했습니다.


AI 반도체 위주로의 강세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연말로 접어들면서 AI에 대한 기대감은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에서 On Device까지 확장되었고, 신규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자인하우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죠. 참고로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교두보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조금 더 상세하게 봐보시죠.

이들은 반도체 칩의 설계와 개발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회사들입니다. 디자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칩 제조는 하지 않고, 대신 반도체 설계, 회로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 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설계 지원 회사로, 반도체 디자인 회사(팹리스)와 파운드리 간의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국에서는 ADTechnology, GAONCHIPS, SEMIFIVE, Coasia와 같은 디자인하우스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공식 디자인하우스 'Design Solution Partner' (DSP)에 속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5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반도체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자인하우스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하우스 관련주는 가온칩스, 에이직랜드, 에이디테크놀로지, 코아시아, 알파홀딩스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인프라설비, 전공정 소재, 파츠, 부품류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그 이유는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가동률 하락과 설비투자 감소 때문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DRAM과 NAND의 평균 가동률이 -14.8%, -17.6%가 감소했고 Capex도 33%, 44%가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요 소재주의 상승이 시작되어 약 10%가 상승하여 반도체 업종 평균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시장


그럼 미국 반도체 시장은 어땠을까요? 미국에서는 필라데피아 반도체 지수를 반도체 섹터의 지표로 삼는데요. 이 섹터의 2023년 수익률은 64.7%로 나스닥 수익률인 43.4%를 훨씬 상회했습니다. (그봐요. 반도체업종의 주가는 경기를 선행한다고 했죠?^^) 그 중에서 당연 엔비디아가 2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끌었고, 2등주인 AMD도 127%나 상승했습니다. 또한 브로드컴과 마벨 등 AI 프로세서 관련주도 1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수익률을 정리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그럼 아직 안 올라온 부분들을 보는 게 더 우리의 전략에 맞죠?


자 그럼 반도체 섹터가 좋은 것은 알겠으니, 여러분들의 관심사인 삼성전자 전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10만전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이러한 동인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지가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단 AI반도체인 HBM 시장을 90% 이상 점유해버린 것으로 기술로 대박을 내버렸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에는 공격적인 투자와 점유율을 통해 시장을 점령했다면 이제 기술로 대박을 친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 DRAM 부문의 적자 축소 및 NAND 부문의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DRAM부문의 적자는 지난 2분기부터 축소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낸드 같은 경우도 4분기 예상보다 강한 가격으로 인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어 메인 사업 두부문이 강하게 반등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수요 상승. PC, 모바일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리스탁킹 수요가 맞물려 수급이 개선중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우려 사항이었던 일반 서버도 재고 정리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 될 것으로 보여지고,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일반 메모리 수요증가는 가파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과 선단공정제품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가 해소 되고 있는 것도 10만전자가 어려워보이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런것과 더불어 실적 회복 기울기 상단의 중요 변수는 AI반도체인 HBM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HBM3 일부 품목에 대한 퀄리티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지며, '24.1분기 중 HBM3E까지의 잔여 퀄리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24.2분기부터 HBM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이러한 부분을 성장 포인트로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일단 삼성전자는 레거시인 DRAM의 가격 상승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이 되면 항상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주가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정리해보면,

1. 기존 강력포트폴리오인 DRAM의 가격 상승

2. AI 반도체 HBM의 본격적인 수익기여

이 두가지가 올해 10만전자를 가느냐 안 가느냐를 결정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