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PPI)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수급 흐름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코스피는 -0.93%, 코스닥은 +0.2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원 상승한 1,384.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소량 순매수하긴 했지만 기관 투자자가 6천억원이 넘는 매도량을 보여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양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LS일렉트릭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ISC, 아모레퍼시픽, 한화오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조선사들이 13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조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 증가 전망에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전선, 전력설비, AI, MLCC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조선 관련주, 화장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조선 관련주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낼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32억원이고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4억원입니다. 한화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4억원으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선박 발주 증가에도 원자잿값과 인건비, 외주비 등 원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모두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오션 종목 분석]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LPG선 등의 선박과 잠수함, 구축함, 구난함, 경비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화해양공정(산동)유한공사는 선박블럭 및 부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에코텍은 선박블럭 및 기자재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친환경 선박과 LNG 운반 수요 증가로 LNG 운반선 수주가 증가하면서 호실적 전망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중국과의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주가 상승세는 크지 못한 모습입니다. 2년 전만 해도 LNG선, 메탄올선 시장에서 중국과 시장 점유율 격차는 50% 이상이였으나 얼마 전부터는 5% 정도의 차이만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 조선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법안을 만들고 이로 인해 한국의 조선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법안이 빠르게 발표되지 않을 경우 당사의 상승 모멘텀은 약해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Part 3.
화장품 관련주
-한국투자증권은 4월1~10일 기준 한국 화장품의 미국향 수출 금액은 전년대비 125.2%, 전월대비로는 8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화장품 산업에서 아마존 플랫폼 또한 부각되기 시작해 미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바이온, 리더스코스메틱을 비롯한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리더스코스메틱 종목 분석]
리더스코스메틱은 국내외 병원을 운영 중인 리더스 피부과의 임상 경험 및 노하우를 토대로 마스크 팩, 기초화장품, 혼합액, 포장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에는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제조업을 영위하는 산성피앤씨를 흡수합병해 2023년 12월 기준으로 매출의 80% 이상이 골판지 사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448일선 저항에 부딪히고 단기 이평선이 볼린저밴드 중간선 아래로 하향 돌파가 일어나나 싶었지만 장대 양봉으로 다시 강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국의 방한 관광객이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