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금리 시그널.



투자를 하면서 2가지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주식이 비싼지 싼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두 번째. 주식을 사야 할지, 채권을 사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2가지 질문에 대한 공통점으로 '금리'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그래서 12가지 금리 시그널을 하루에 1개씩 분석해 보면서 금리를 통해 경제현상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파란색 부분​에 해당하는 지표가 많을 경우​ 주식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반대로 빨간색 부분​에 해당하는 지표가 많을 경우 채권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 신용 스프레드 : 시장의 속마음을 알려주는 지표


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좌) 월 별 (우) 일 별


신용 스프레드​는 AA 회사채 3년 물 - 국고채 3년 물로 계산됩니다.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이자율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 상황에서 이자를 조금 더 많이 주는 회사채의 수요가 더 클 텐데요. ​

수요가 크다는 것은 회사채의 금리가 내려가겠네요. (회사채와 국채 폭 축소)

반대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이자율 차이가 많이 날 텐데요.

기업이 돈을 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 수요가 더 클 텐데요.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회사채의 금리가 상승하겠네요. (회사채와 국채 폭 확대)

즉, 경기가 악화될수록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 차이는 확대됩니다.

단기금리(콜금리, SOFR)와는 다르게 신용 스프레드는 중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데요.

신용 스프레드 폭이 확대가 '일시적'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확대되는 시그널'을 파악해야겠네요.

​21년 말 0.61%

22년 말 1.67%

23년 말 0.73%

-> 현재 0.472%

스프레드의 폭이 축소됨을 볼 수 있네요.





- 오늘의 경제기사.


출처 : 서울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연준의 양적긴축(QT)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5월 FOMC 회의 결과의 중요한 성과는 가격변수 안정

금리 동결이 예상되었던 상황에서 미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를 시장 기대보다 큰 폭으로 조절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시장에 완화적 시그널을 던져준 것으로 평가됨

미 연준은 6월 1일부터 국채 환매 한도를 기존 월간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국채의 월간 감축 한도를 6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축소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임.

이와 더불어 미국 재무부는 5월 1일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백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함. 미국 재무부가 국채 정기 바이백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이후 20년 만임

미 연준의 양적긴축(QT) 규모 축소와 큰 규모는 아니지만 미 재무부의 바이백 실시가 시중 유동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국채 금리의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됨.

이에 FOMC 회의 직전 5.0351%였던 2년 국채금리는 5월 2일 종가 기준 4.8727%까지 하락함

출처 :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내용 中




연준은 6월부터 국채 QT를 매월 $60bil에서 $25bil로 축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QT 상한 축소는 시장이 소화해야 할 장기국채를 그만큼 줄이고 단기국채를 같은 양만큼 늘리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국채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굉장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국채를 되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이백은 되사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 재무부가 실시하기로 한 바이백은 유동성 제고 바이백(Liquidity support buybacks)이다. 이것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한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채를 재무부가 매입하고 유동성이 높은 국채로 바꿔 주는 형태다.

같은 10년 물 국채라고 하더라도 지금 막 발행된 10년 물과 작년에 발행된 10년 물의 유동성은 큰 차이가 난다.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현금이 필요하게 되는데 국채라 하더라도 유동성이 낮은 것을 보유한 주체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이번 바이백은 말 그대로 유동성을 네고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이번 바이 백의 크기도 중요하다. 이번 바이백은 장기국채를 대상으로 하는데 총규모는 $15bil이다. 현재 정부기관 이외에 재무부 국채를 보유한 금액은 전부 $27000bil이다.

이 중에서 장기국채는 $21000bil이다. $15bil 이면 장기국채의 0.07%인 매우 미미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설령 재무부가 부채관리 바이백을 했더라도 극히 미미한 규모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이코노미21 기사 내용 中




이번 FOMC에서 양적긴축의 변화가 있었죠. 예상했던 대로.. 5월에 선언하고 6월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950억 달러(국채 600억, 모기지 350억 달러)에서 국채는 250억 달러로 예상보다 더 많이 줄였죠. 반면 모기지는 350억 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채와 모기지를 둘 다 더하면 600억 달러가 되는 겁니다.

일단 국채는 600억 달러 거의 풀로 매달 만기가 돌아옵니다. 반면 MBS는 350억 달러 중 150억 달러 정도만 만기가 도래하고 있죠. 실제는 600억 + 150억의 750억 달러만큼 양적긴축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국채는 250억 달러로 축소한다고 하죠.. MBS는 350억 달러로 한도는 그대로지만… 실제 150억 달러 정도 만기가 도래하기에… 그 효과는 그대로 150억 달러 정도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럼 250억+150억 달러… 즉, 400억 달러 밖에 양적긴축을 진행하지 않게 된 거죠.

국채 시장이 약할 때는 양적긴축을 더 약하게 하고.. 강할 때에는 조금 더 늘리되.. 국채 시장을 달래주려 하는 의도가 보이나요? 고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오건영 저자 에세이 내용 中




* 나는 느리지만, 결코 뒤로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