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위해 상법 손질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젠 끝내자<3>]
한국 증시를 언급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박스피' 등입니다. 우리나라 주가 지수가 2010년 이후에 크게 상승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주식을 2000년대 중반부터 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주식이 그렇게 오르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공부 잘하는 전교 1등을 보듯 미국 주식을 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푸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Shiller PE Ratio 등 다양한 지표가 오버 밸류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잘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증시가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추정되기에 Mid Cap과 Small Cap 중심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미국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것인데 10년 전만해도 미드캡과 스몰캡 주식의 수익률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증시 전반적인 시기에 나타났던 현상으로 랄프 웬저 같은 투자자들이 인기를 얻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S&P500과 상위 종목들이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소형주가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소형주는 기본 리스크 프리미엄이 더 높기에 대형주보다 평균 수익률이 상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현재 시장 상황에 왜곡이 발생된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형주보다는 미국에서도 소외된 주식을 담았는데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화끈한 면이 있어서인지 상당히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ttps://m.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307171323001#c2b
반기 기준 감소세를 보이던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의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고위험 상품인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
m.khan.co.kr
반면 우리나라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대형주와 레버리지 ETF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래의 내용을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의 자료는 예탁결제원에서 제공한 자료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내역입니다. 해당 자료를 보면서 느낀 생각은 S&P500이 꾸준히 상승을 했음에도 막상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수익을 충분히 발생시켰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주식을 많이 거래한 테슬라를 보면 확실히 대부분이 손실 발생 구간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52주 기준으로 최저가를 찍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QQQ는 현재 Short이 더 우위인 모습을 보이는데 당연히 현재 상당한 손실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물론 Bull이 3위에 위치한 만큼 혼합되어 있겠지만 이것저것 상계를 했을 때 손실 발생 투자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주식인 애플의 주가도 최근 52주 기준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상승한 엔디비아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다만 본 주식의 경우 '매도량>매수량'입니다. 따라서 수익 발생이 제한적이지 않을까..라는 추정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탁결제원 위의 차트 매수/매도만을 보았을 때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정확한 수익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매고한 주식 중에는 10년 전에 매입을 한 사람도 분명히 극소수이지만 존재할 것이고 엔디비아처럼 상승하는 주식에서도 일시적으로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판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테슬라 영향도가 높은 만큼 손실 구간인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거래량을 보았을 때 크게 수익이 발생되지 않았거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음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라는 것은 자기 책임하에 있는 것이기에 어느 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자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해서 돈을 벌고, 한국 증시에 투자한다고 해서 돈을 벌지 못하는 개념이 확실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마젤란펀드를 13년 동안(1977~1990년) 운용하며 2,703%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
흔이 월가의 전설이라고 하는 피터 린치 마젤란 펀드의 13년 수익률은 27배가 넘는데 전체 펀드 투자자의 50%는 손실이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13년간 27배의 수익은 그 어떠한 지수도 달성하기 어려운 엄청난 수익률인데 그 와중에도 돈을 번 사람이 절반 밖에 없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위의 내용을 참조하였을 때, 아마 미국 증시가 10년 동안 아무리 좋았어도 투자한 상당수의 서학개미는 손실 구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7배 펀드에서도 절반이 손실이었던 만큼 손실 본 사람이 50%를 넘을 확률은 매우 높으며 90%에 육박한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닙니다.
2013년대에 미국 주식을 투자했던 사람이라면 뭔 주식이 10년이 넘게 전 고점을 뚫지 못하냐고 한탄했을 것입니다. 미국 주식은 글러먹었다고 생각하고 그 당시에 잘 나갔던 중국에 투자했다면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놓치고 암울한 환경으로 이동한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막상 물려서 반강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손실이 가속화된 다는 것인데 무조건 장기투자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결국 위의 내용들을 보면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장기 투자를 한다고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주식을 팔아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행위가 2013년도에 미국 주식을 팔아서 잘나가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한국 증시로 들어가세요!!가 아니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투자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00이면 ㅁㅁ이다'와 같은 단정적인 마인드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나 '한국에 투자하면 무조건 망한다' 같은 내용이 확정 값처럼 유행을 하고 있는데 예결원의 자료를 보면 전자는 확실히 맞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내가 어떠한 단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게 아닌지 리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