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 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 0.3%를 하회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0.3%에서 0.2%로 둔화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6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4.4bp 상승한 4.59%, 미국 국채 2년물은 전일대비 1.2bp 하락한 4.9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4% 상승하여 105.28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0.74%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0.01%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8%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2% 상승했습니다. 애플 +4.33%, 마이크로소프트 +1.1%, 엔비디아 +4.11%를 기록했으며 아마존은 +1.67%, 알파벳은 +2.09%, 메타는 +0.64%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1.65%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선 종료 후 정부가 밸류업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6분 기준으로 코스피 -0.90%, 코스닥 +0.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GNSS(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 기술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선, 전력설비, 뉴로모픽 반도체, MLCC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우주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투자사 레이몬드 제임스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의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하고 '강력 매수' 등급을 유지하자 인텔 +1.16%, AMD +2.01%, 마이크론테크놀로지 +4.35%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4,1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6% 증가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수출이 45.5% 늘었으며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AP시스템, 리노공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리노공업 종목 분석]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 사업과 초음파 진단기 등에 적용되는 의료기기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 까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00억원에서 1,400억원 사이에 머물고 있지만 반도체 종목들의 PER 상승으로 리노공업 또한 고평가를 할당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448일선 위로 올라선 다음부터는 구름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탄탄한 지지력을 보여주어 가파른 상승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TSMC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실적에 대한 공포를 강하게 심어주고 있어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우주 관련주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법인 내 연구개발 조직인 '로케이션 그룹'을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뎀 그룹 산하로 편입하고 GNSS 기술 인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GNSS는 GPS 뿐 아니라 러시아가 구축한 위성 시스템 '글로나스', EU의 '갈릴레오', 중국의 '베이더우' 등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최근 삼성전자는 네비게이션 및 센서 통합, 전력 최적화 등을 담당할 GNSS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초연결성'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전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 방식을 개발 중이며 이미 협대역 사물 인터넷(NB-IoT) 및 NR(New Radio) 기반 위성 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단일 칩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파이버프로, AP위성을 비롯한 우주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AP위성 종목 분석]


AP위성은 인공위성 및 인공위성 관련부품, 위성통신단말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두바이 소재의 이동위성통신사업자 THURAYA Telecommunication으로 2대의 정지궤도위성을 이용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이동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년과 비교했을 때 2023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1억원, 10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성장세가 소폭 둔화되어 순이익 11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448일선에서 지지를 한번 받고 점차 우상향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거래량 부재와 확실한 모멘텀 부족으로 인해 횡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