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총선으로 인한 휴장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3월 CPI 예상치를 보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코스피는 -0.46%, 코스닥은 -0.14%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353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만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로템,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현대로템,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중국 태양광 패널 관세 검토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클린룸 수주 호조 소식에 클린룸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전선, 구리, 조선, 해운, 건설기계, 방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 클린룸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태양광 관련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태양광 패널 등 중국의 '녹색 에너지 수출' 분야의 저가 생산 문제를 언급하고 잠재적인 관세를 포함해 그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회사와 근로자들이 우리 미래에 중요한 산업이 될 분야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 보조금 지원 등으로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DN,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종목 분석]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셀, 인버터 및 ESS 설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모듈 판매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할 만큼 모듈 가격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업체가 과잉 생산으로 대규모 물량을 덤핑 판매하면서 모듈 가격이 급락하자 당사의 실적 또한 급감하여 주가는 2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였던 중국의 과잉 생산을 제재하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어느 정도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금리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뒷받침 되어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Part 3.


클린룸 관련주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클린룸 업계도 수주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클린룸 업체의 수주가 늘어난 이유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지연됐던 삼성전자의 평택 제4공장 건설이 재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클린룸은 반도체 회사들이 공장을 지을 때 가장 먼저 설치되며 클린룸 설계·구축에 1년~1년 반 정도가 소요됨에 따라 클린룸 수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성도이엔지의 경우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약 8,64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신성이엔지, 성도이엔지를 비롯한 클린룸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성도이엔지 종목 분석]


성도이엔지는 클린룸 설비공사 및 플랜트 전문 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업체인 에스티아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 상승 우려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갔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을 보면 2022년 대비 흑자전환한 123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름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주 잔고가 50%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시가총액이 600억원에 불과한건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되며 이전 저점 3,800원대만 깨지 않는다면 하락 추세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