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장금리에 민감한 코스닥 종목들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준 주요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면서 차입금에 크게 의존하는 코스닥 기업들의 부담감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코스피는 +0.13%, 코스닥은 -1.34%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3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선물시장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셀트리온, 기아,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낙폭 과대 인식에 은행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미국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가 등재됐다는 소식에 셀트리온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유리기판, 전선, 전력기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 관련주, 셀트리온그룹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은행 관련주

-하나증권이 최근 은행주 약세는 밸류업 세제 지원 무용지물론과 홍콩 ELS 자율배상 관련 손실 인식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은행 1분기 순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밸류업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관련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율 상향이 용인되는 방향으로 변화될 여지가 있고, 실적 부진은 주로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말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J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종목 분석]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주사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을 비롯한 1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리포트들을 보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수천억원 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23년 대비 3% 이상 늘어나며 35%를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 전망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총선 투표 종료 후 부각될 것이라 예상되던 부동산 PF 부실 대출과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될 주식시장 부양안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관련 정책 내용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셀트리온그룹 관련주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과 체결 완료한 중소형 PBM과의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짐펜트라가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에서 약 40%의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해당 PBM과 연계된 보험사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즉시 등재돼 이미 실제 처방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과 같은 셀트리온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 종목 분석]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램시마/인플렉트라,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가 있습니다. 이번 상승 요인이었던 짐펜트라 이외에도 지난 2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0.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유플라이마가 현재 3대 PBM 중 나머지 두 곳과 등재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플라이마의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