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구호단체 차량 오폭으로 국제적 비판을 받는 와중 이스라엘이 이란에 폭격을 가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이 점차 매파적 성향으로 기울고 있는 부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피는 -1.01%, 코스닥은 -1.2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5원 상승한 1,354.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9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도하며 현물과 선물을 모두 팔아버렸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매도하고 선물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에스오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이오테크닉스, 삼성전기, LS일렉트릭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AI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전망에 전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상승에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력설비, 유리기판, 아스콘, 타이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선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선 관련주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력 유틸리티사들이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상상인증권은 AI 붐으로 서비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뿐 아니라 전력망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력수요 급증은 발전 인프라와 그리드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한전선, 대원전선을 비롯한 전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원전선 종목 분석]
대원전선은 전력배송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에 사용되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통신전선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인증을 취득해 실적 개선에 힘쓰면서 2023년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10배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반대로 인해 아직 국내 송전선들이 제대로 설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외 전선 수요 증가 전망까지 겹쳐졌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라는 근거있는 재료를 이용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각 부대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 시민을 포함한 7명의 구호단체 직원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의 월드센트럴키친 차량 공격에 대해 격분을 표현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지에스이, 중앙에너비스를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중앙에너비스 종목 분석]
중앙에너비스는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일반유와 LPG 등의 석유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태양광 전기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비스 솔라를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석유 시설 피습 소식과 중동 지역의 갈등 고조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긴 윗꼬리를 달고 내려오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순이익 규모가 몇 억원에 불과하고 시가총액이 1,400억원대에 머물러 있어 리스크가 크기는 하지만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풀고 셰일 업체들이 증산을 하지 않는 이상 유가의 상방 모멘텀이 아직까진 더 강하기 때문에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