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도 성장했던 우리나라의 생산능력지수가 2018년에 이어 2022년에 두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생산능력지수란 제조업에서 물건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출처 - 2022년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보도자료]




2018년도에는 중공업, 조선의 부진, 그리고 GM 대우 사태등으로 인하여 생산능력지수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원인으로 재고율이 너무 높아져 작년 11월에 코로나 초창기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출하가 3.8% 줄어들었고, 재고는 6.2% 늘었고, 


제조업의 평균 가동율도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6월까지 76%대로 저조하게 머물다가 현재 72.5%(작년 11월 기준, 하기 평균가동율 테이블 참조) 까지 떨어졌고,  재고가 쌓이면서 가동율이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올해 초 다시금 상승하여 가동율이 98.2%로 올라왔으나,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에서는 12%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출처- KOSIS]




본인이 쓴 글중에 "어닝 시즌 - 한국 경제와 미래 주가 전망" 에서 보면, 반도체기업, 정유사, 철강, 자동차, 이차전지 기업들 모두 올해 실적이 매우 안좋게 예상이 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제조업이거나 제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들입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제조업의 비중이 27.5%로 주요 선진국 (미국 10.9%, 독일 19.1%, 일본 20.7%, 프랑스 9.8%, 영국 8.7%) 에 비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만약 제조업의 붕괴가 온다면 말그대로 타격이 다른나라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죠. 





사실 유럽연합이나 다른 선진국들은 지난 30년동안 산업구조를 재편하여 제조업 의존도를 많이 줄여놓았으나 우리나라는 30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정책을 따라야되는 현실속에서 우리나라의 탄소 제로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적으로 다른 선진국들 보다 클 것인게 앞으로 더 문제입니다.



여기에다 인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래 한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별 수요 변화 그래프를 보시면,


의료, 보건, 관광, 식료품 업등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젊은 노동력의 비중이 큰 분야로는 의료, 보건, IT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의 분야가 예상이 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업의 경우 MZ 세대 (20-30)의 인력이 전체 인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의약품 제조업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의 변화가 빠르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청년층의 노동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도 아래 경제성장률과 전체 취업자 증가율의 상관관계 비교표를 보시면 20-29세의 상관관계가 타 연령층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20대 노동 수요와 일치하지 않아 기업들이 20대 신입사원들을 뽑기 어려운 고용난에 허덕이는 지금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전문 분야를 키워나가는 노력을 통해 제조업을 줄이고 산업구조를 재편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공급-수요가 불일치하게 되어 실업율이 증가하게 될 것이고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국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시장에도 큰 악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