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상승 비중을 차지하며 코스피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3월 ISM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벗어나 17개월 만에 50선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에 진입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채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실적 급반등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0.19%, 코스닥은 -2.2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하락한 1,352.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하여 코스피에서만 1조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알테오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KB금융, SK이노베이션, 에스오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SSD 가격 인상 소식에 SSD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스라엘이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여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금융, 방산, 조선 등의 일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SSD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SSD 관련주

-최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기업용 SSD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낸드 부문의 기업용 SSD 가격을 올해 2분기 20~25% 인상할 전망으로, 당초 15% 수준에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급증에 가격인상 폭을 확대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1분기 말인 최근 2주간 이같은 수요가 집중돼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SK하이닉스 역시 기업용 SSD 품귀현상의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테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SSD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DX부문, 반도체를 생산하는 DS 부문,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SDC, 음향 장비를 생산하는 하만 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주었던 DS 부문이 D램 가격 상승과 엔비디아와의 HBM 협업 가능성, SSD 가격 인상 소식에 힘입어 실적 급반등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주가는 꾸준하게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HBM 시장에서 밀려 상대적 저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주주총회때 부각된 AI 반도체 시장 재선점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 집중 매수, SSD 및 D램의 강한 수요 등의 호재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전일 WTI 유가는 +0.65% 상승한 83.7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가 숨졌으며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응과 처벌의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흥구석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종목 분석]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차기 사업으로 점찍고 막대한 투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자회사 SK온이 적자 규모를 점점 확대하면서 실적 부담을 가중시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1분기 예상 실적만 보더라도 배터리 부문 적자가 3,765억원에 달해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5,593억원을 대부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만큼 반등 시그널이 안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SK온에 지속 투입되어야할 투자금 마련도 고금리 상황에선 추가 부담 사항이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