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수출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3월 수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21개월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피는 -0.04%, 코스닥은 +0.7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350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선물시장을 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외국인 투자자와 같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로템,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중국 관광객 증가 소식에 중국 소비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애플이 유리기판 기술을 채택할 것이란 전망에 유리기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의료AI, 음식료,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소비 관련주, 유리기판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중국 소비 관련주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03만244명으로 전년대비 115.0% 증가했습니다. 중국인이 34만4,000명 방한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일본(18만4,000명), 대만(9만7,000명), 미국(6만3,000명), 베트남(4만명)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방한객 유치를 위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국 방한객은 1월 28만명과 2월 34만명으로 3월 누적 인원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자체와 기관은 중국 관광업계와 기업상담회를 진행해 574건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글로벌텍스프리, 리더스코스메틱을 비롯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리더스코스메틱 종목 분석]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 팩, 기초화장품, 혼합액, 포장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3년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하면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18일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비티코리아와 업무 협약식을 맺으며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을 보면 2022년 4월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제조기업 산성피앤씨를 흡수합병한 영향으로 80% 이상이 골판지 사업에 치중되어 있어 이번 이슈는 단기성 재료로 그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유리기판 관련주
-애플이 자사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유리기판'을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대만 산업지 디지타임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첨단 다층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기술은 반도체용 유리기판 제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IT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도 "애플은 유리기판 시장에 초기 진입하길 원하는 만큼 시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업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C, 필옵틱스를 비롯한 유리기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필옵틱스 종목 분석]
필옵틱스는 Rigid 및 Flexible OLED 제조공정과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응용장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용 DI 노광기, Laser Drilling, Laser TGV 등 3종의 핵심설비를 개발했습니다. 당사는 지난달 말 반도체 패키징용 TGV 양산 장비를 공급했는데 반도체용 유리기판 제조 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하는 것은 필옵틱스가 최초로 알려져 급등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유리기판으로 반도체를 패키징하면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면서 전력 소비량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고객사에게 핵심 공정 장비사로 지정되는 등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볼린저밴드 중간선과 상단선 사이를 횡보하며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