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미국 PCE 물가지표와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점이 상승을 제한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03%, 코스닥은 -0.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347.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4거래일간 매수하며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만 소폭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천당제약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아마존이 약 20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클라우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5월초 OLED 탑재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소식에 OLED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방산, 로봇,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클라우드 관련주, OLED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클라우드 관련주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에 약 1,500억 달러(약 202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 발표를 기점으로 데이터센터를 위한 토지, 전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며 향후에는 버지니아 북부와 오리건주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미시시피,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스피소프트, 엠로를 비롯한 클라우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엠로 종목 분석]
엠로는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체 인포와이즈를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SDS가 지분 38.34%로 최대주주에 올라서있어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통합 공급망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2023년 2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69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하고 2025년부터는 탑라인 성장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가총액이 7,8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비해 충분히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OLED 관련주
-애플이 5월 초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전보다 개선된 버전의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 모델에는 더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가 제공되고 아이패드 에어에는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작업으로 인해 약 18개월간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아이패드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를 거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아이씨디, 원익IPS를 비롯한 OLED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원익IPS 종목 분석]
원익IPS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PECVD, ALD, Diffusion Thermal System 등),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Dry Etcher, PECVD, LTPS Furnace, PI Curing 등), Solar Cell 제조용 장비(RIE Etcher 등)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천억원대 이상의 매출 감소가 이루어지면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2024년 실적은 매출 7,496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거래량 실린 장대양봉이 나왔기 때문에 상승추세로 전환되어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