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나름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 비율이 커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융 업종과 바이오, 지주사들이 하락하고 반도체 소부장과 방산, 엔터 및 반도체 소부장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0.07%, 코스닥은 -0.53%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상승한 1,35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원화 가치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하나마이크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신한지주, 하이브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AI 투자 규모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에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3개월 연속 10만명 돌파 소식에 일부 여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해운, 물류, 전기차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여행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KB증권은 2022년 기준 약 9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시행되는 등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규모가 2년 전부터 확대되고 있어 향후 5년간 기업들의 AI에 대한 투자 규모는 연평균 +17% 속도로 증가하며 2025년에는 1,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향후 수년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하나마이크론, 에이직랜드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이직랜드 종목 분석]
에이직랜드는 주문형반도체를 설계디자인하는 디자인하우스 업체로 고객사의 반도체 논리 회로 설계를 실제 TSMC의 파운드리를 통해 제조가 가능한 형태인 물리적 설계로 재설계해주고 있습니다.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라는 점에서 현재 실적에 비해 상당한 고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액은 약 740억원, 순이익은 약 37억원이지만 시가총액은 6,700억원대를 유지중입니다. 높아진 벨류에이션 부담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매도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추세에 있고 반도체 업종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기에 단기 상승세를 나타낼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여행 관련주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개월 연속 월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달 25일 기준 제주 방문 외국인 수는 117,312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1월 101,143명, 2월 107,698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에 3개월 연속 외국인 관광객이 월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참좋은여행, 롯데관광개발을 비롯한 일부 여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종목 분석]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및 해외 여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제주도 내 복합리조트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인수하고 2020년 12월 패션 전문쇼핑몰 'HAN Collection'을 오픈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2018년부터 매년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이어오면서 주가는 장기 우하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산 재평가에 나서 자산은 6천억원 가량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320% 정도로 급감하긴 하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높고 실적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