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훈풍을 이어받아 반도체 밸류체인이 대체적으로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해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코스피는 +0.71%, 코스닥은 +0.2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340.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테오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과 영국이 중국 정부 연계 해커를 제재하자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양자 네트워크 기술 개발 기대감에 양자암호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HBM, 반도체, 전력,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사이버보안 관련주, 양자암호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사이버보안 관련주

-미국과 영국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양국 정치인들과 주요 기업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작을 벌였다고 판단하고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니가오빈, 웡밍, 청펑 등 7명을 컴퓨터 침입 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들이 APT31 해킹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법무부는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미국인을 협박하고, 미국 법의 보호를 받는 반체제 인사들을 침묵시키거나, 미국 기업으로부터 뭔가를 훔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은 2021년 영국 의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정찰 시도의 배후에 중국이 있고, 이외에도 중국과 연계된 또 다른 해킹 그룹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주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케이사인, 샌즈랩을 비롯한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샌즈랩 종목 분석]

샌즈랩은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자체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예측을 수행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차세대 AI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까지 도달한 모습입니다. 당사가 보유한 악성코드는 20억개, 악성코드 관련 사이버위협 분석 빅데이터는 300억개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실적은 좋지않아 2023년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4억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번 MS와의 협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제품이 출시되리란 기대감이 수급 유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한 재료라 생각되기 때문에 224일선 위로 안착한다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양자암호 관련주

-과기정통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에 양자분야가 본선 진출했습니다.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이 포함됐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 통신 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호성 원장은 "KRISS는 초전도, KIST는 중성원자, 광자 등 여러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만들고 있지만 이런 양자 컴퓨터를 연결하려면 양자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제대로 성공한 예가 없어 많은 사람이 노력하는 단계지만 이 연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우리로, 엑스게이트를 비롯한 양자암호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엑스게이트 종목 분석]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및 관제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SKT와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총 7개사가 '퀀텀 얼라이언스'를 설립해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하여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2023년 순이익이 3억원에 불과하고 당장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아니지만 양자 테마에 대한 기대감 및 당사의 주력 사업인 보안 관련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 이평선 부근에서 지지받는 것을 확인 후 단기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