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지자 순환매가 이루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천당제약의 호재로 바이오 업종이 상승했고 엘앤에프의 13조원 규모 양극재 수주로 2차전지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코스피의 반도체 및 금융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0.40%, 코스닥은 +1.0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343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만 집중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과 선물시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HLB생명과학, HLB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하이브,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유럽연합이 러시아 곡물에 50% 관세를 할당할 것이라 예고하면서 곡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전쟁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제약, 전고체, HBM, 반도체 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곡물 관련주, 전쟁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곡물 관련주
-지난 22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27개국으로 수입되는 러시아·벨라루스산 곡물, 유지종자와 관련 파생상품에 대해 t당 95유로 또는 수입 가격 기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수입금지 조치로, 이르면 내달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가중다수결 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EU 당국자는 저가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 급증에 따른 EU 시장 불안정을 막고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협정상 국가안보에 따라 수출입 규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국제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여서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누보, 한일사료를 비롯한 곡물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일사료 종목 분석]
한일사료는 동물용 배합사료, 양계사료, 축우사료, 수입육(우육, 돈육)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2,200억원대에 불과해 곡물 관련 이슈만 터지면 상당한 급등락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번에도 곡물 가격 상승 전망에 급등이 나온 모습입니다. 최근까지 EU 국가의 농민들이 저렴한 해외 곡물 수입을 막기 위하여 도시를 점거하고 강력한 시위에 나설 정도로 많은 요구가 있었던 만큼 관세 부과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진 법안이 부결될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다시 주가 조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관세 규모를 조절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전쟁 관련주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상황에서 지난 22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IS의 테러가 발생해 137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테러 발생 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 IS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푸틴 정권의 신뢰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테러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해 억지 명분을 만드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쎄트렉아이, 아이쓰리시스템을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아이쓰리시스템 종목 분석]
아이쓰리시스템은 다양한 영상센서 제품 및 영상 관련 시스템 등을 국방용, 의료용, 우주용 등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산 시장에서의 영상 센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박스권을 돌파하고 가파른 급등세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올해부터 고해상도 비냉각형 8㎛ 피치 적외선 센서 매출 가시화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에 비해 110% 넘는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근거있는 상승 요소가 존재하기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