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있으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인데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의 전망이 좋지가 않습니다.
영업이익 전망치 최저값이 평균치를 10%넘게 밑도는 소위 ‘어닝 쇼크’ 기업들이 상장사중 약 200개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출처 - 에프엔가이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실적 발표시즌이 다가올수록 점점 예상 적자가 늘어 2조 가까이까지 보는 전문가도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정유사들입니다.
작년에 지속적인 글로벌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한 정유사들 조차도 경기 침체 전망으로 인하여 유가가 최근 70불선까지 추락(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하면서 SK이노베이션, 에스오일 등 적자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 에프엔가이드]
철강 업체들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철강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심했으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했던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고, 그로인해 가격이 떨어져 영업이익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에프엔가이드]
다행히 4분기 호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입니다.
현대차,기아차, 삼성SDI 등의 기업은 작년 동기 대비 100%가까이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작년 동기대비로의 상승이고 올해에는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 전환 혹은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4분기 실적 시즌 발표치가 예상치보다 더 큰 폭의 영업이익의 감소를 보여준다면 분명 주식 시장이 충격을 보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걱정보다는 실적을 더 걱정해야 하는 실적 장세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세 입니다.
아직 인플레이션도 약화 기미가 보일 뿐이지 확실한 게 없는 상황이고, 여기에 실적 부진까지 덮치게 되면 본격적인 스테그플레이션 장세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경제적으로 가장 연관성이 높은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올 초에 증시가 상승을 견인하였으나,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나오게 되고 이어지는 분기 예상치도 리오프닝 이슈가 점차 사그라들게 되면 점차적으로 하락폭이 커지게 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잠깐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의 폭을 키워갈 수 있는 점 유의해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