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시장 금리 오름세가 멈추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주관으로 진행된 국채 20년물의 낙찰금리는 4.542%로, 입찰 직전 시장 금리 대비 2bp 낮았습니다. 응찰률은 2.79배로 직전 6회 평균치인 2.66배를 상회했습니다.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 금리의 압박이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3.2bp 하락한 4.29%, 미국 국채 2년물은 4.8bp 하락한 4.68%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3% 상승하여 103.82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0.91% 상승한 배럴당 83.47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56%, 다우 지수는 0.8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4% 하락했습니다. 애플 +1.36%, 마이크로소프트 +0.98%, 아마존 +0.81%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가 +1.07%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0.44%, 메타는 -0.15%, 테슬라는 -1.43%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정상화를 선언했음에도 완화적 기조 유지를 시사하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치사율 높은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STSS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HBM을 테스트 중이란 소식에 HBM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PBR, 조선, 자율주행차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STSS 관련주, HBM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STSS 관련주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박테리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감염 사례는 941건이며 올해 1~2월은 378건이 기록됐고 일본 47개 현 중 45개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NIID는 "전격성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며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할 수 있고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으며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국제약품, 수젠텍을 비롯한 STSS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수젠텍 종목 분석]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 현장진단, 퍼스널케어 등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치매, 심혈관질환,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임신/배란 등 다양한 진단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끝없는 우하향을 이어가다가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수급이 일시적으로 몰리며 급등이 나온 상황입니다. 다만 당사가 STSS 관련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추세를 돌릴만한 거래량이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단순 수급으로 인한 일회성 상승 재료라 생각됩니다.
Part 3.
HBM 관련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뺏어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선 한종희 부회장이 "올해는 AI 반도체와 IT수요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선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피에스케이홀딩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HBM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DX부문과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을 생산하고 있는 DS 부문, 중소형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DC 부문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DS부문도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일 부각된 HBM 시장 진입 이슈 외에도 주주총회에서 AI 가속기 ‘마하-1’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게 긍정적으로 반영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마하-1은 GPU와 메모리반도체 사이의 병목현상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구조로, 기존 AI 반도체에서 쓰였던 HBM 없이 저전력(LP) 메모리만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그동안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에 나서면서 신사업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