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CPI와 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상황에서 이번 주 3월 FOMC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여 금리인하 시기가 더 밀릴지도 모른다는 경계감이 확산되었습니다. 또하누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점도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1.10%, 코스닥은 -0.2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한 1,339.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엘앤에프, 위메이드, 레인보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생물보안법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2030년까지 탈탄소를 위해 420조 가량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탈탄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페인트, 초전도체, 대마, 석유화학, 정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생물보안법 관련주, 탈탄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생물보안법 관련주
-지난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인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인 개인 건강과 유전 정보를 우려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말 발의된 법안입니다. 에이프로젠은 이와 관련하여 자사 항체의약품 제조를 맡고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임박 소식에 CDMO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회사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다수의 기업이 오송공장 방문과 실사를 마쳤거나 위탁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CDMO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로젠을 비롯한 생물보안법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이프로젠 종목 분석]
에이프로젠은 하드페이싱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3개 품목(GS071(글로벌 임상 3상 완료), AP056(글로벌 임상 1상, 3상 준비 중), AP063(글로벌 임상 3상 준비 중)의 국내판매 관련 라이센스 인 계약을 체결했고 다이노나로부터 4가지 면역 항암 항체(유방암 치료용, 급성백혈병 치료용,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난소암과 림프종 치료용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지적재산권과 독점적 사업화 권리를 양수받아 바이오 부문의 비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로젠아이앤씨 등을 자회사로 보유중이기도 합니다. 다만 2020년부터 시작된 당기순이익 적자로 인해 2023년 3월 15%를 넘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6.65%로 급감하면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온 모습입니다. 악성 매물이 잔뜩 쌓여있어 저항을 뚫고 올라가기 쉽지는 않겠지만 최근 5일선을 지지선 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있고, 다수의 제약회사들이 CDMO 관련 문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탈탄소 관련주
-정부가 기업의 탄소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420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위는 기업의 탄소저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앞으로 7년간 연평균 6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고, 산업은행이 총 154조원, 신용보증기금은 100조원, 수출입은행은 87조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금융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2030년까지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기후 변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9조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클라우드에어, 그린케미칼을 비롯한 탈탄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그린케미칼 종목 분석]
그린케미칼은 에톡시레이트(EOA), 에탄올아민(ETA), 디메칠카보네이트(DMC), 아크릴레이트 모노머 등의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계면활성제를 제조하고 있어 탈탄소 관련주로 편입된 모습입니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2021년 영업이익 209억원, 2022년 172억원, 2023년 50억원으로 급감하고 있지만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묶여 이와는 별개로 탈탄소 이슈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트상으로 저점을 높여가며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날마다 긴 윗꼬리 양봉으로 앞선 매물대를 소화하고 있는 흐름이라 보여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우상향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