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인터배터리에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구체적인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고객과 협의를 거쳐 샘플을 제공하고, 2027년부터는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현재 첫 번째 프로토타입 샘플을 3곳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제출해 평가하는 중입니다. 고 부사장은 "A·B·C 샘플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하고, 2027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다수의 OEM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A샘플은 시제품, B샘플은 완성단계 제품, C샘플은 대량생산 가능 제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차전지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액체 전해질로 에너지 효율이 좋지만,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전해질이 가연성 액체여서 고열에 폭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발화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또 액체 전해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충전 시간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짧고 여기다 대용량이 구현이 가능해 완전 충전할 경우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를 800km로 늘릴 수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주요 기업 신기술 소개 등에 주가도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평선을 강하게 뚫어 단기적인 상승흐름이 유지될지 2-3거래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