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가 신고가를 찍었다. 고만고만한 종목들이 수익권을 유지해주고 있는 가운데 주력 종목들이 바닥을 다지고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 수익률이 가장 좋을 때면 얼마 안 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다시 악화되기 때문에 마냥 기쁘기만 하진 않는 것 같다. '이제 또 떨어지려나?' 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봤자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그저 지켜볼 뿐이다.



그러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모든게 싸이클이라는 것이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고 나쁠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다. 지금 좋다고 해서 으쓱할 것 없고, 지금 나쁘다고 해서 우울할 것 전혀 없다. 인생도 그렇지만, 이 주식시장에서도 그냥 좋은 주식 사놓고 가만히 있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방향성만 맞다면 결국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될테니 중간중간 찾아오는 굴곡에 일희일비 할 게 없는 것이다. 산의 정상을 향해 오를 때도 하강 국면을 맞게 되지만 내려간다고 해서 길을 잘 못 든게 아닌가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장과 위 호라티우스의 시론에서 나오는 문장을 참 좋아한다.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의 등불이 되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24년이 끝나는 날의 수익률은 어떨지 모르겠고, 내 모습과 내 생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