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저평가 종목 위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일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기관 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추가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백악관이 3개월 및 10년 국채 평균 금리가 1년 전 예상보다 향후 3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시장금리의 압박은 강해졌습니다. 3개월 국채금리의 경우 올해 평균 5.1%로 지난해 3월 전망치 3.8%보다 높은 수준이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평균 4.4%로 지난해 3.6%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코스피는 +0.94%, 코스닥은 -0.2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상승한 1,322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선물 시장을 4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DX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 흥행 소식에 엔젤로보틱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미중 분쟁 반사 수혜 전망에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 전력기기, 금융, 지주사, 자동차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엔젤로보틱스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엔젤로보틱스 관련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2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참가 기관 중 100%가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5,000원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 비중은 97.7%에 달했으며, 해외기관투자자의 경쟁률은 82대 1이였습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3월 26일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아이씨, 케이엔알시스템을 비롯한 엔젤로보틱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케이엔알시스템 종목 분석]


케이엔알시스템은 시험장비 개발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압로봇시스템,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리니어 액츄에이터, 서보밸브 등 유압구동로봇에 장착되는 필수적 부품부터 제어구동 소프트웨어 및 완제품에 이르는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은 뛰어난 기업입니다. 얼마전 상장 후 하락세를 나타냈었지만 신규 상장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 같은 섹터내의 신규 종목도 오르는 경향이 강해 당사 또한 엔젤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으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다만 PER 305배, PBR 116배에 이를만큼 극심한 고평가를 받고 있기에 실적이 뒷받침 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지난 12일 전미철강노조(USW) 등 5개 노동조합이 중국의 조선·해운·물류 산업 내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제나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설 것이며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될 경우 한국의 조선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누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산업부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각 사 최고기술책임자(CTO)급이 함께 하는 협의체의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조선 3사 CTO들이 비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던 것을 정례화하고 실질적 논의가 오갈 수 있게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협의체를 통해 미래 선박 기술에 대한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종목 분석]


삼성중공업은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및 LNG-FPSO, 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하는 조선해양부문, 건축 및 토목공사를 수행하는 토건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부문이 전체 매출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조선 업황에 따라 실적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틱톡 매각 법안을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처리할만큼 다방면의 산업군에서 견제를 지속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현재 상승 모멘텀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