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2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10년물 국채금리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금리가 올랐지만 주거비 둔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는 식지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0.44%, 코스닥은 +0.0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31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코스닥과 선물시장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시장을 순매도하고 선물시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신한지주,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AI 시장 확대 기대감에 클라우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건설기계, 전력기기, 유리기판, OLED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 전쟁에서 핵 무기 사용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국가 존립이 위협 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실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협상은 "우크라이나 재무장을 위한 일시 휴전이 아닌 러시아 안보보장에 대한 진지한 대화여야 한다"면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국보, 에스와이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와이 종목 분석]
에스와이는 조립식 샌드위치패널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인 에스와이빌드를 통해 칼라강판, 구조용단열패널 제조, 에스와이스틸텍을 통해 데크플레이트 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창 우크라이나 재건 MOU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급등하기도 했었지만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쟁 양상이 안좋게 흘러갔고 종전 가능성이 줄어들어 다시 하락한 모습입니다. 푸틴이 종전을 언급하기는 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원하는 조건이 너무나 다르고 유럽이 다시 우크라이나에 7조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결정하는 등 아직 완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클라우드 관련주
-오라클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2억8,000만 달러와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 133억 달러에 부합했으며 EPS는 예상치 1.38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이 AI 수요 급증에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매우 빠르게 신규 개설하고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음에도 2세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애저와 2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에 3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밝혀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엑셈, 가비아를 비롯한 클라우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가비아 종목 분석]
가비아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 전자상거래, 도메인, 호스팅 등의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 스텍으로 개발한 'g클라우드' 서비스는 2016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최고 레벨을 획득했으며 기업용 그룹웨어 솔루션 '하이웍스' 는 2019년 그룹웨어 및 메일서비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케이아이엔엑스(인터넷 연동망), 놀멍쉬멍(스포츠시설운영업), 엑스게이트(보안업), 에스피소프트, 가비아씨엔에스(이커머스)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엑스게이트의 자체 보안솔루션 VPN을 중심으로 당사의 클라우드 호스팅 및 보안관제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매출 확대가 기대되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매집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주가와 이평선의 이격거리가 넓어져 조정을 받긴하겠지만 구름대 아래로 내려가려하면 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