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변화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는 많은 면에서 이더리움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겁니다. 과거 이더리움이 PoW에서 PoS로 전환된 것만큼이나 중요한 변화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이더리움의 짧은 역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2021년 4월 갑자기 온라인에서 시위가 벌어집니다. 이야기인즉슨 이더리움의 PoS전환을 막기 위한 채굴자들의 시위였습니다.


기억나니


이더리움은 이때만 해도 비트코인과 같은 PoW 방식의 채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PoW, 즉 작업증명방식은 상당히 비효율 적이지만 문제가 없었던 방식으로 지금도 사용이 되고 있죠.


하지만 이더리움은 최초의 스마트컨트랙트를 블록체인에서 구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속도가 너무 느리고, 수수료도 비쌌습니다. 저도 기억합니다. 수십만원을 보내기 위해 몇만원을 보내야 할 정도로 수수료가 비쌌습니다.


채굴자들 반발


PoS, 즉 지분방식으로 바뀌면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졸지에 거지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채굴자들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갈아타면서 실제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때 비탈릭 부테린은 직접 설득에 나섭니다. 일단 발행량이 무제한이었던 이더리움에 소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발행량 조절 효과를 내게 됩니다. 실제로 그해 여름부터 이더리움 소각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마침내 전환


그리고 PoS로 마침내 전환이 됩니다. 이로써 이더리움 홀더들은 실제 자신이 들고 있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3-4% 수준의 이자이지만 홀딩하는 기간동안 받기에 나쁘지는 않죠.


PoS로 전환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는 높습니다. 많이 나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불만이 많죠. 이더리움은 실제로 수수료만 보면 부자들의 블록체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수수료 문제


이렇게 이더리움이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솔라나, 아발란체 같은 프로젝트들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솔라나의 시총 상승은 이더리움 대항마로써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카르다노 같은 클래식 프로젝트들 역시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면서 스마트컨트랙트는 더 이상 이더리움을 규정할 수 없는 조건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더리움의 선호도는 압도적입니다.


확실한 승기


그런데 덴쿤 업그레이드가 나오면서 이더리움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더리움이 더 이상 수수료 문제로 선택받지 못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업그레이드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4년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되고나면 사람들은 또 다른 상승 이벤트를 찾을 겁니다.


중요한 이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이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겁니다. 지금도 비트코인을 보며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더리움에 여전히 많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늘 나오는 증권성 시비, 중앙화 문제 같은 이슈는 잊을만하면 나오는 악재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더리움은 다른 그 어떤 알트코인과도 구분되는 명확한 행보를 해왔고, 알트가 다 망해도 마지막까지 남을 단 하나의 알트는 이더리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