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포진된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배터리 투자 확대, 테슬라 주가 반등, CATL 투자등급 상향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수급이 옮겨간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83%, 코스닥은 +1.5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314.5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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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코스닥과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KB금융, 에코프로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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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별로 보면 현대케피코가 성능을 발전시킨 충전기를 개발해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LG전자가 미국 베어로보틱스에 800억원을 투자하여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뉴로모픽 반도체, CXL, 시스템반도체, 리튬, 니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로봇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가 초급속 충전기 블루 플러그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의 용량은 360kw로 테슬라 V4 슈퍼차저 250kw보다 크고, 테슬라 슈퍼차저는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려면 약 22분이 걸리지만 블루 플러그는 18분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초급속 충전기를 자체 개발해 충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국에 초급속 충전기 3,000기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스플레이텍, 와이투솔루션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와이투솔루션 종목 분석]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의 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으로 바이오 신약개발과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에 사용하는 파워모듈 개발을 추진중입니다. 2022년 4분기부터 35kW급 제품을 토대로 2세대 제품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8년부터 매년 이어진 순이익 적자에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아직 실적이 개선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오랜 우하향으로 인해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단기 상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

Part 3.

로봇 관련주​

-LG전자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여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분투자는 차익실현을 노린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 지분 보유자가 된다고 전해졌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가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로봇 사업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제우스, 두산을 비롯한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두산 종목 분석]

두산은 전자BG(동박적층판 등), 디지털 이노베이션BU(IT 시스템 개발/운영 서비스 등)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로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 오리콤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급등하여 지주회사인 당사 또한 과거 16만원을 돌파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룹사들이 하락하며 11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다른 지주사들에 비해 PBR이 높아 저PBR 관련 수급으로 판단했을 때는 매력도가 떨어지지만 최대주주인 박정원 회장이 지난 5~7일에 걸쳐 총 7,054주를 매입하고 박 회장의 부인인 김소영씨도 같은 기간 13,102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기에 최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