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주식 실적 발표 일정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기업은 최근 엔비디아와 함께 AI 수혜주로 분류되는 브로드컴입니다.

엔비디아에 가려져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긴 하지만 AI에 대한 기대감에 통신 칩을 빼놓을 수 없기에 시가총액 기준 테슬라를 제치며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이죠.

다양한 사업에 AI 가 도입되면서 AI 반도체는 물론 데이터 통신량이 늘어나면서 브로드컴의 통신 칩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살펴봅니다.





AI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통신 네트워크의 성능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역사를 돌아보면,

1991년 Broadcom Corporation 이라는 회사로 출시했던 당사는 2015년 Avago Technologies에게 인수합병이 되면서 현재의 브로드컴 즉 Broadcom Limited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브로드컴의 Ticker 를 보면 AVGO라는 것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브로드컴의 사업부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 유선 인프라 - 케이블 모뎀, 셋톱박스, 스위치와 라우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 무선통신 - 와이파이 및 RF 칩셋

  • 서버 커넥터 및 컨트롤러

매출 비중으로는 약 5:3:2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즉 유선 인프라와 무선통신 분야가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최근 시가총액은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미국 내 시가총액 순위 Top10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고 있습니다.






자 그럼 최근 발표한 실적을 한 번 함께 살펴봅시다.

CEO의 말을 빌려 보면, VMware의 인수에 대한 언급에 이어 역시 AI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로드컴의 2024년 첫 분기와 연도 전체의 수익 성장을 이끌어 가는 두 가지 강력한 요인이 있어 기쁩니다.

첫째,

VMware 인수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객이 VMware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배포함에 따라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

AI 데이터 센터에서의 네트워킹 제품 및 초대형 공급자로부터의 맞춤형 AI 가속기에 대한 강한 수요가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매 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압도하는 수치를 보이는 것을 보면 최근 주가 상승을 한편으로 이해할 수 있기도 하겠네요.




[YoY]

  • 매출 : $11.96b +35%

  • 영업이익 : $2b -50%

그 내부를 살펴보면,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긴 했으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급감을 했는데,

앞서 언급한 VMware의 인수 건에 대한 비용처리와 R&D 투자, SG&A의 비용이 증가한 부분 등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분기 영업이익이 얼마큼 회복하는지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네요.






재무현금흐름을 살펴보면,

배당도 늘린 것도 한몫을 했지만 자사주 매입에 무려 $7.1b을 투입한 부분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장사도 잘 되고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의 실행이니 현금성 자산이 줄어들어도 주주들에게는 더 환영받을 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