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를 발표했다. 공개된 방안에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하고 상장사들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워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시행,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등이 골자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현대차 등 PBR이 낮은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3대 축으로 ▲ 주주가치 제고 ▲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 수요기반 확충 등을 꼽으면서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통해 정부 가이드라인이 세분화될 예정이지만 당장 시장에서 기대했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 구체적 세제 내용이 없어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