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신선 과실 같은 경우는 전년대비 41.2%나 폭등하면서 32년만의 최대 인플레이션을 기록해 물가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0.30%, 코스닥은 +0.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하락한 1,333.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순매도하고 현물 시장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매도 규모가 더 컸던 코스피 시장만 하락한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LIG넥스원, 신한지주,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국전력, 삼성엔지니어링, 유한양행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한국 연구진의 뉴로모픽 기반 AI 반도체 세계 최초 개발 소식에 일부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우주사업 본격화 전망에 우주항공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자동차, 은행, CXL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주, 우주항공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주

-KAIST 유회준 AI반도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400mw 초저전력을 소모하면서도 0.4초만에 거대언어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AI반도체 '상보형-트랜스포머'를 삼성전자 28나노 공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설계한 컴퓨팅 시스템인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활용했으며 엔비디아 A100 대비 소모전력은 625배, 칩 면적은 41배 작아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자람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종목 분석]


자람테크놀로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로 통신반도체 및 플러거블 제품,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DVT, 기타 SOC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장 후 11월 2만원대까지 우하향을 나타냈었지만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프로세서 설계 기술, 분산처리기술,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을 활용해 엣지향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에 상승 추세로 바뀐 모습입니다. 현재 AI반도체의 최종 목적지로는 뉴로모픽 반도체가 우세하다고 알려져있으며 볼린저 밴드 상단선과 중간선을 횡보하면서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Part 3.


우주항공 관련주

-유안타증권은 우주개발 산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누리호 제작 이후 우주산업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차세대발사체(KSLV-III), 다수의 위성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민간기업의 자체 발사체, 위성 제작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 우주개발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위성 분야가 시장을 주도하고 28년에는 민간 발사서비스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30년까지 예정된 위성 사업을 고려한다면 위성체 제작분야에서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양디지텍을 비롯한 우주항공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양디지텍 종목 분석]


한양디지텍은 반도체 메모리 모듈, 인터넷 관련기기, VoIP 장비, 바이오 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 항법 시스템을 개발한 한양네비콤 지분을 보유하여 우주항공 관련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연도별 순이익이 2020년 45억원, 2021년 242억원, 2022년 372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왔었지만 2023년 12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횡보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매출의 97% 가량을 차지하는 메모리모듈과 SSD의 사업이 올해 개선될 전망이고 지지선이 448일선에서 224일선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