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을 받자 금감원장이 주주환원과 관련하여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장사에 대해 거래소 퇴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저PBR 관련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1.04%, 코스닥은 +1.13%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한 1,33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4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한국전력,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유가 강세 전망에 유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쿠팡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여 쿠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지주사, 보험, 증권,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가 관련주, 쿠팡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유가 관련주
-한화투자증권은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가 1분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제재 강화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 수출량이 급감한 점도 공급 감소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에스오일에 대해서는 정기보수 규모가 축소되는 점이 견조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며 올해부터 샤힌프로젝트 투자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세액공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스오일, GS를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GS 종목 분석]
GS의 사업부문은 가스전력사업, 유통, 무역, 투자 및 기타(호텔업, 프로축구 등)으로 구분되며 GS리테일, GS글로벌, GS에너지, GS스포츠, GS이피에스, GS이앤알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유 업체 GS칼텍스를 손자회사로 보유해 유가 가격에도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비상장 셰일 업체들이 생산량을 상당히 늘려 유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2024년에는 생산량을 감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유가 상승 요소가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외에도 금감원장이 PBR이 낮은 종목들에 대해서 강한 압력을 행사할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현재 PBR이 0.36배에 머물고 있는 상황상 주가가 오를 요인이 더 많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쿠팡 관련주
-쿠팡이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창사 14년 만에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7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1조8,29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3분기 처음 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작년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면서 지난해 연 단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와이더플래닛, 헥토파이낸셜을 비롯한 쿠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헥토파이낸셜 종목 분석]
헥토파이낸셜은 ICT기술을 바탕으로 가상계좌 중계서비스,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PG서비스 등의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쿠페이 서비스도 당사가 진행하면서 쿠팡 관련주도 편입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상승은 쿠팡 이슈보다 헥토파이낸셜 자체의 주가 부양 의지가 확인된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4개년(2023년 ~ 2026년) 주주환원정책에서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21% 정도로 하고 매년 1% 이상 상향하여 25% 이상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였고 저점을 차츰 높여가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에 우상향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