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AI에 뚫려

오늘 일이 너무 바빠서 코인관련 소식을 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중요한 뉴스가 나와서 이 뉴스만큼은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OKX를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AI를 활용해서 만든 가짜 신분증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KYC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KYC 인증이 무엇인고 하니

KYC란 Know your Customer의 약자로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신분증 등을 이용해 신원확인을 하는 필수 인증입니다.

한국의 경우 개인 계좌도 연결해야하고, 휴대폰으로 신원인증을 하면 되지만 해외 거래소들은 거의 모두가 KYC 인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AI가 만든 가짜 신분증에 뚫렸다는 겁니다.

단적인 사건

신분증이나 여권 같은 것을 이용해도 개인 신원 인증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듣고 바로 떠오른 코인이 있습니다.

바로 월드코인입니다. 월드코인의 목적 중 하나가 살아있는, 실존하는 인간의 신원을 AI와 구분하기 위한 것이란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월드코인 월렛을 통해 월드코인을 정기적으로 받으려면 홍채스캔을 해야하죠.

익명의 비트코인

저도 좋아하고 여러분도 좋아하는 비트코인은 사실 신원과는 무관합니다. 비트코인 월렛 주소만 있으면 그냥 어디로든, 언제든, 누구에게든 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비트코인은 신원인증과 무관하게 익명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월드코인은 반드시 인간이라는 신원인증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홍채스캔에 대해 불편한 시각이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코인 이상의 가치

하지만 지금껏 어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우리를 오프라인 상에서 만났나요? 그것도 나라는 아이덴티티를 증명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미 오픈AI는 알고 있었습니다. 신분증 등을 통한 인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이죠.

오직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얼굴을 보고, 홍채를 스캔해서 실존하는 인간이라는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월드코인이 유일합니다. 그런 면에서 월드코인의 중요성은 단순히 코인 가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