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에 대한 충성도
2017년부터 XRP를 보유했고, 2024년 1월 모든 XRP를 매도한 입장에서 관심이 없을 법도 하지만 솔직히 XRP와 리플 소식에는 여전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들어갈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7-8년을 들고 있던 사람으로 리플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전히 XRP 커뮤니티는 단단하고, 충성도도 높습니다.
올리버 세고비아
그런 리플이 이번에 아주 중요한 소식을 내놓았습니다. 리플의 프러덕트 마케팅 책임자 올리버 세고비아가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리플이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3년간의 침묵을 깨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련의 제품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품 업데이트가 아닙니다. 제품 업데이트를 미국에서 한다는데 강조점이 있습니다.
리플의 마켓 점유
리플을 많은 사람들이 미국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마켓 점유는 미국이 아닌 아시아권에 집중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 거점은 일본이죠.
리플의 비즈니스는 90%가 해외에서 분창하고 있고, 미국에서의 사업은 의도적으로 피해왔습니다. 실제로 브레드갈링하우스는 대놓고 미국에서 채용을 하지 않고, 채용의 80%를 해외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정식재판
아직 정식재판이 한참이나 남았지만 이제 리플도 미국 시장을 무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 뉴스는 주목할만 합니다. 특히나 그 시점에 주목할만 합니다.
재판에 대한 팔로우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지금 시점, 그리고 얼마전 크리스 라슨이 터뜨린 리플의 지갑 해킹 사건이 그렇습니다. 물론 해킹이 아니라고 브레드갈링하우스가 주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XRP 주소 해킹
바이낸스는 진행 중인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해커의 계정에서 420만 달러 상당의 도난당한 XRP를 동결하기도 했습니다. 진짜 결론은 나와봐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미국은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렇다면 리플도 이런 흐름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리플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
승소가 곧 상승?
리플은 이번 소송을 어떻게든 이기려 하겠지만 그 귀결이 XRP의 상승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XRP 가격의 상승은 리플 네트워크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플의 XRP는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이더리움과 비슷한 수수료 상승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승소가 곧 XRP 100달러라는 식의 희망회로는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