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사고치다.


솔라나가 마침내 사고를 쳤습니다. DEX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가총액 최대 알트인 이더리움을 넘어선 겁니다. CEX와 달리 탈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이는 엄청난 일입니다.


솔라나의 상승세는 2023년 말부터 급격하게 커지는 추세입니다. 시총으로 리플을 넘어선 솔라나는 그 흐름을 계속해서 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총으로 BNB와 우열을 계속해서 가리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솔라나 시총


그렇다고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시총 근처에 간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여전히 넘사벽입니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275B인데 반해 솔라나의 시총은 42B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시총으로 이더리움이 솔라나의 6-7배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아성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솔라나는 그간의 수많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핫한 레이어1 프로젝트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디파이, NFT 등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한 많은 서비스들이 수수료와 속도 등을 이유로 솔라나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대전환


이더리움이 PoS로의 전환은 물론 이번 텐쿤 업그레이드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스비와 속도는 합리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더리움을 오죽하면 부자들의 코인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한 이더리움은 언제나 이런 대항마들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알트코인의 지속적인 출현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넘어서는 일이 가능할까요?


크립도의 비합리성


크립토씬을 오랜기간 바라보고 있으면 합리적이고 당연해보이는데 절대 안 바뀌는 게 있습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은 기술이 매우 단순합니다. 탄생 자체가 P2P 가치를 이동시키는 수단 외에 다른 게 없습니다. 속도나 수수료면에서도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총 1위죠. 문제들은 레이어2를 통해 해결을 해버립니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들이 그래도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비즈니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조건의 블록체인도 있는데 여전히 이더리움을 택하죠. 그리고 위기가 찾아오면 더더욱 사람들은 이더리움으로 몰려듭니다. 이것이 사람의 속성이고, 자본의 속성입니다.


믿음의 문제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매력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이클이 올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죠.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보란듯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했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닫는 사람이 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코인계 고인물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부분의 자금을 넣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다른 코인들이 더 높은 수익율을 결과적으로 낼지는 몰라도 그걸 맞출 귀인은 사실상 없습니다. 운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운이 아닙니다. 믿음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