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주식 실적 발표 일정 중 관심이 간 기업은 바로 전기차 성장주 '리비안' 이었습니다.

한 때,

쟁쟁한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고금리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수요 감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오늘은 그들의 23년 4분기 실적은 어땠는지

그리고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출 성장의 흐름을 보면 매 분기 성장을 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지난 분기 매출 $1.34b 대비 역성장 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네요.

아무래도 이 부분이 주가 하락의 첫번째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장주가 성장을 하지 못하니...)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 및 차량 생산,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을 했으며,

영업손실 및 FCF 도 많이 개선된 것 같아 보이긴 하나,

영업손실도 분기별로 살펴보면 증가하고 있으며, FCF 또한 지난 분기 개선되다 다시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차량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15,564대에서 1,592대 줄어든 것이 가장 크리티컬해 보이네요.



현금성 자산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전년 동기 $11.56b 이었던 수치가 돈을 갉아 먹더니 어느덧 $10b 아래인 $7.85b 으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한화로는 10조원 규모인데,

그래도 직전 분기 $7.94b 이었던 것에 비해 $0.1b 밖에 줄어들지 않아서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두번째로 지켜볼 수치는 재고자산인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배가까이 늘어난 재고자산이며 직전 분기 $2.53b 보다도 늘어난 수치라 재고가 쌓이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금성 자산의 고갈과 재고자산의 증가가 주가 하락의 3번째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




가이던스는 어땠을까요?

성장주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인데....

평이한 말들이 있었고,

가장 중요한 2024년 차량 생산에 대한 제시가 있었습니다.

2024년 57,000대를 생산할 것으로 밝혔는데,

2023년 생산 대수 57,232대 보다 적은 수치이네요!!






해당 차량 플랫폼으로 생산은 2026년에나 되어서야 실제 생산이 될 것이기에 지금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역시 리비안도 인력 구조 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 같습니다.

여러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10%의 인력을 해고 할 것이라고 밝혔네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으로 생산을 늘리고 판매를 촉진 시켜야할 것인데,

어쩔수 없는 제살을 깎으며 버텨나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