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기준으로 인구가 330만명 정도이다. 인천이 약 296만명이다. 하지만 16년에 총 인구수 350만명이 무너진 후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우스운 소리로 노인과 바다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부산 학군 고등학교 특목고 분석 대구 수성구 VS 부산 해운대 승자는?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부산국제고

1974년 평준화 이전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는 부산고와 경남고다. 한 해 130명~150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평범한 일반고가 되고 이제는 부산과학고나 부산외고 등의 특목고가 부산의 대표 학교다.

부산에는 특목고도 서울 다음으로 많다. 영재학교가 1개, 과학고가 2개, 외고 2개, 국제고가 1개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00년대 들어 거의 매해 전국 10위권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서울대 39명 정도로 배출하여 부산 단연 1위이다. 근데 의대 진학이 적은 편이다.

부산국제고도 서울대 합격자가 많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제고와 영재학교가 생기고 이들 그룹이 계속 수도권의 상위 대학교로 합격하고 있다. 문제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역 균형 발전이 어려워진다.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

부산에는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 2개의 과학고가 있고 금정구에 있다. 기존의 부산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전국 선발 방식으로 바뀌고 부산 지역의 광역 선발 자원을 유치하기 위해 02년에 설립되었다.

부산과학고는 매년 10명 정도의 서울대 합격자를 내고 있다. 전국 과학고 중에서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경남과학고에 이어 4위 수준이다. 경쟁률은 약 2.2:1이다.

다른 과학고는 사하구에 있는 부산일과학고다. 서울대 합격자는 작년부터 5명부터 6명, 8명 등등 매년 7~8명의 합격자를 내고 있다. 부산 지역의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영재학교 1개, 과학고 2개로 나름대로 갈 데가 있다.

부산외고, 부일외고

부산에는 3개의 외고 부산국제외고, 부산외고, 부일외고가 있다. 해운대에 있는 부산국제외고는 18년에 일반고인 부산센텀여고로 전환되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외고는 꾸준히 전국 100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일 년에 10명 대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부산외고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수시전형이 강한 외고이기에 수시 합격자가 많고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TOP 10 대학교에 진학했다.

사하구에 있는 부일외고는 부산외고 만큼은 아니지만 몇 명 씩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다. 부산지역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지인 외고와 국제고는 점차 일반고 전환 논의와 상위권대 정시 비중 확대 분위기에서 점점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23년 입시에서 부산국제고는 1.95:1, 부산외고는 1.48:1, 부일외고는 1.04:1의 입학경쟁률을 보여주었다.

부산 주요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을 보면 해운대고의 경우 외고와 국제고의 진학자가 졸업생 수 대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하다. 그리고 과학고의 진학자 수도 졸업생 수가 1천명 이상 많고 수학과 과학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대전 서구와 같다.

부산은 학생 수 대비 과학고 진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과 선호 추세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해운대고

해운대고는 부산의 유일한 자사고이다. 23년도 경쟁률을 보면 0.95:1로 1이 넘지 못하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해운대고는 서울대도 많이 가지만 의대 선호도가 높아 매년 전국 10위권 전후의 의대 합격자를 낸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능이 강한 학생들이 많고 의대 지역 인재 전형도 쓸 수 있어 의대 입시에선 부산 최고다.

22년도에는 의대 합격 85건인데 부산대 23건, 고신대 6건, 인제대 3건, 동아대 3건, 경상대 2건, 동의대 1건으로 약 43%가 부산권 의대에 진학하고 서울대 2건, 연세대 2건, 성균관대 4건, 가톨릭대 1건, 울산대 1건 등 최상위 의대 합격자도 있다.

문제는 해운대고가 너무 치열한 내신 경쟁과 재수에 대한 부담으로 입학 경쟁률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의대를 생각하는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의대 지역 인재 전형을 염두에 두고 부산 일반고에서 최상위 내신을 받고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부산은 인구수에 비레해 다른 광역시보다 많은 특목고를 보유하지만 문과 상위권이 좋아하는 외고, 국제고 선호도는 떨어지고 이공계를 위한 과학고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명문 일반고

부산은 이과 최상위 학생들은 의대를 좋아하고 지역 인재 전형을 통해 의대 합격자가 많다. 그런데 중학교 학력에선 부산 최고 수준이라 하는 해운대에 전국 200위권 이내 일반고가 많이 없는게 특이하다.

부산 주요 100위권과 200위권 일반고

아무래도 일반고만 보면 대구 수성구 학군이 부산보다 앞선다. 그래서 대구가 부산보다 학군 브랜드가 더 높다.

부산에서 중학교 학군이 가장 좋은 해운대 지역에 있는 부산센텀여고와 센텀고의 21년도 졸업생 진로와 결과이다. 또한, 전국 100위권 일반고로 볼 수 있는 수영구 덕문여고와 동래구 동인고도 학업 성취도가 나쁘진 않은데 국영수 E등급 비율도 낮은 편이다.

대구 VS 부산

대구의 승리다.

100위권 일반고 2~3개, 200위권 일반고 5~6개로 부산의 고등학교도 나쁘진 않지만 인구수 330만명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반면, 대구는 인구수가 100만명 적지만 100위권 일반고 5~6개, 200위권 일반고가 4~5개이다.

대구는 넘사벽 고등학교인 경신고가 있다. 수성구엔 고학력자 및 고소득자가 학업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많기에 학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기에 서울대 및 의대 합격자 수는 인구 대비 높고 서울 강남, 목동과 비등한 학군지라 불린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만촌동에 학원가가 집중되어 있지만 부산은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 원래는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보면 주요 고등학교와 학원가가 흩어져있어야 학군 프리미엄도 없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쟁에선 분산되어 있으면 학군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외부로 우수 인력이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