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컨센서스 1,433억원 대비 -49.3% 하회하였다. SK-On 적자규모가 축소되긴 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정유 부문에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화학 부문에서도 스프레드 부진과 더불어 NCC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반영이 이유인것으로 보인다.
정유 부문은 -1,652억원으로 QoQ 적자전환했는데, 래깅마진 약세 및 유가 하락으로 약 2.3천억원의 재고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1분기는 정제마진 호조와 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영업이익 3.8천억원 수준으로 재차 정상화될 전망이다.
화학 부문은 NCC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발생, 스프레드 축소, 재고손실 등이 모두 겹치며 영업이익은 BEP 레벨에 그쳤다. 윤활유는 판매량과 기유 스프레드가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이어졌으나, 기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은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2,170억원(-17.1%QoQ)에 그쳤다.
SK-On 영업손익은 -186억원으로 전 분기 -861억원 대비 적자규모는 축소되었다. 다만, 이는 AMPC 확대에 따른 것이며 AMPC 효과를 제외한 손익은 -2,587억원으로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한 -9.5% 수준에 그쳤된 것으로 추정된다. 24년 상반기까지는 메탈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가 조정과 고가 메탈재고 투입에 따른 역래깅효과, 신규 생산설비 상업가동 개시로 인한 고정비 부담까지 겹치며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정유부분보다 SK-On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공장 증설공사가 중단이 되어 불안감을 느끼게 했으며 전기차 수요부진과 가격하락경쟁등이 맞물려 부정적인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예상보다 장기화될 SK 온의 부진에 따라 24 년 예상 이익 추정치가 하양될것이라 예상합니다. 24년 상반기 판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지아 공장 고객사 변경 등의 영향에 따라 가동률 또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4년 우호적 정유 업황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SK 온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