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저PBR 관련주로 넘어갔던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돌아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1.10%, 코스닥은 +0.9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하락한 1,33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장초반에는 매도로 돌아서는듯 했지만 오후에 들어서면서 매수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 시장을 팔고 선물 시장을 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차2우B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머티, LG생활건강, 하이브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삼성전자 2나노 수주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배터리 산업 투자 확대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방산, 자동차 부품, 시스템반도체, 로봇, 엔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AP 생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와 대만 TSMC에 각각 시제품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퀄컴은 최신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 3세대 제품을 TSMC에서 생산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4세대 제품도 TSMC 생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퀄컴이 삼성에도 시제품 제작을 의뢰한 만큼 5세대 제품은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나노 AI 가속기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제너셈, 네오셈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네오셈 종목 분석]


네오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로 메모리반도체의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디. 크게 SSD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하여 검사하는 MBT 장비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주력 상품인 SSD 테스터의 매출이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해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올해 CXL D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한층 더 힘을 받은 모습입니다. 네오셈은 대다수 제품 포트폴리오가 DDR5 디램과 고적층 낸드 플래시 메모리, CXL 디램, 젠5 SSD 등 차세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 전망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Part 3.


2차전지 관련주

-삼성SDI가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현금과 현금창출능력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으로 올해 삼성SDI의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5~2배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올해 배터리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생산시설 투자를 전년과 유사한 약 10조9,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집행이 예정된 설비투자 금액 9조원 중 7조5,000억원가량을 배터리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덕산테코피아, 에코앤드림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앤드림 종목 분석]


에코앤드림은 촉매시스템(매연저감장치) 및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2차전지 소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의 다양한 소재 중에서 양극활물질의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구체 기업 최초로 5년간 하이니켈 전구체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맺은바 있고 2030년까지 새만금 부지 전체 규모인 10만톤 CAPA 확보를 목표로 하는 등 전망이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다양한 차입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재무 부담도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