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이 엑스에 SEC 위원장 게리겐슬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무조건 규제기관 위원장직을 계속 맡을 계획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알렸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뉴스입니다. 통상 기관의 기관장이 대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이례적이고, 마치 누군가를 지지하는듯한 뉘앙스까지 풍겼기 때문입니다.


기억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21년 불장에서 3월, SEC 위원장으로 게리겐슬러가 옵니다. 당시 게리겐슬러는 친 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됐기 때문에 크립토 씬에서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게리겐슬러가 SEC 위원장으로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크립토 마켓을 낙관했고 리플과의 소송도 쉽게 마무리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는 놈


하지만 아는 놈이 더 무섭다고, 실제 게리겐슬러는 지독하게 굴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더 악랄하게 소송을 걸었죠.


우리가 아는 웬만한 크립토 프로젝트와 거래소들 하나하나를 다 시비 걸었습니다. 리플과는 이제 본 소송을 시작합니다. 너무 악랄했고, 아는 사람이라 더 못 살게 굴었습니다.


산통


그런가 하면 2024년 1월 10일에는 마침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합니다. 이건 좀 의외였습니다. 그간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인정은 아니라는 말로 산통을 깼죠.


비트코인 현물 ETF는 게리겐슬러 위원장의 주관과는 무관하게 블랙록 등 자본가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지고보면 게리겐슬러도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고 명확히 입장을 밝혔죠.


상황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SEC 위원장은 바뀌게 될 겁니다. 트럼프 자체가 NFT로 선거자금을 모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 달러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EC 위원장으로 어떤 인물을 보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게리겐슬러가 크립토의 발전을 막아온 것만은 분명합니다. 어쩔 수 없이 트럼프를 응원해야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