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된 뉴스
크립토에서 가끔 매우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너무 거대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산발적으로 뉴스가 나오게 되면 더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매우 중요한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비트코인 ETF를 주도하고 있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미니 거래소
제미니 거래소와 제네시스의 소송 문제는 2023년 매우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제미니 거래소가 제네시스와의 채무 문제로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각을 계속해서 요구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파산한 제네시스는 법원에 제미니가 담보로 잡은 GBTC 주식 약 11억 달러치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법원은 2월 8일 이 신청서를 심리하게 됐습니다.
FTX 나비효과
2022년 11월 FTX 거래소의 파산으로 제네시스도 재정적인 타격을 입으며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었고, 그레이스케일 역시 파산할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제미니 거래소는 제네시스 명의의 GBTC를 담보로 잡고 있고, 만약 제네시스의 신청서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11억불에 달하는 GBTC의 매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동성 파티
앞선 마운트곡스 사태를 볼 때 보상은 비트코인이 아닌 매각한 현금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불가피하게 시장에 비트코인이 풀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은 그렇잖아도 마운트곡스 보상 문제로 시장에 과도한 유동성이 제공될 거라는 두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보면 단기적으로는 분명한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 IBTC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유동성 문제는 늘 그렇듯 단기적인 하락을 가져왔지 전체 흐름을 꺾지는 못해왔습니다. 더 낮은 가격대의 지지선을 확인하는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흔들릴 필요도 없고, 단기적으로 낮아진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반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일일 거래량이 GBTC를 넘어섰습니다.
별일 아니다.
2월 2일까지 30조원 넘는 자금이 IBTC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와 GBTC 문제는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