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단기 차익을 노린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빠져나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예상치를 상회했던 고용지표와 주말간 있었던 파월 의장의 3월 금리인하 부정 발언이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0.92%, 코스닥은 -0.83%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한 1,33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과 선물 시장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LG화학, 쌍용C&E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늘봄학교 확대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실적 호조 지속 전망에 건설기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여행, 초전도체, 생명보험, 면역항암제, 시멘트, LPG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저출산 관련주, 건설기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저출산 관련주
-윤석열 대통령은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패런츠 케어'에서 '퍼블릭 케어', 즉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2,000개 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늘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아침 수업시간 전부터 최장 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이외의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출판사, 꿈비를 비롯한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꿈비 종목 분석]
꿈비는 꿈비, 리코코, 오가닉그라운드, 미미루, 파미야 등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놀이방 매트, 유아용 침구류 및 가구, 스킨케어, 세제, 반려동물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이어오던 흑자가 2023년 적자로 바뀌면서 상장했을 때 가격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점차 줄고있어 거래량마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구소멸 문제는 사회적으로 우선 순위를 삼을 만한 문제이기에 각종 지원안 발표가 이뤄지는 시점에 반등이 나오고는 있지만 총선이 끝날 경우 이런 언급들이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건설기계 관련주
-건설기계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 및 새로운 라인업 확보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9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0% 증가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4,182억원으로 25.8%, HD현대건설기계는 2,572억원으로 50.8% 증가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성과가 호실적을 나타낸 결과로,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인프라투자법·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지원법 등의 발효 속에 비주택 건설이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동일금속, HD현대건설기계를 비롯한 건설기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 종목 분석]
HD현대건설기계는 종속기업을 통해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 악화로 9만원대였던 주가가 5만원대까지 급락해 현재 가격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모기지 금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그나마 호실적을 기록했던 북미지역마저 우려되는 분위기이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407억원이었지만 어닝 쇼크가 나온 268억원, 예상 당기순이익이 194억원이었지만 실제는 -428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투심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