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시장금리 부담이 계속 줄어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 중 하나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파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통화정책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커졌습니다. SVB 은행 파산 이후 마련된 유동성 지원이 3월 종료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 4분기 노동 생산성 지표가 개선된 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소식으로 유가가 급락한 점 등도 금리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3.1bp 하락한 3.88%, 미국 국채 2년물은 0.3bp 하락한 4.21%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0% 하락하여 103.07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2.68%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5%, 다우 지수는 0.9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30%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상승했습니다. 애플 +1.33%, 마이크로소프트 +1.56%, 아마존 +2.63%를 기록했으며 알파벳은 +0.76%, 메타는 +1.19%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0.84%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과거 SVB 은행이 파산 위기에 처하자 연준이 유동성을 투입했던 경험을 토대로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2.21%, 코스닥 +1.64%를 기록중입니다. 네이버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로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HBM, AI, 게임, 초전도체, 메타버스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인터넷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인터넷 관련주

-네이버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67조원(전년대비 +17.64%), 영업이익 1.48조원(전년대비 +14.11%), 순이익 9,884.27억원(전년대비 +46.82%)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커머스, 콘텐츠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치지직 베타 서비스 1개월 만에 130만명 넘는 MAU를 확보했고 트위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치지직 정식 오픈 시점까지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술을 추가하고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스트리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해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네이버 종목 분석]


네이버는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 서치플랫폼 사업, 커머스 광고, 중개 및 판매, 멤버십 매출 등 커머스 사업, 네이버페이와 디지털금융 서비스 등 핀테크 사업, 웹툰, 웹소설, 뮤직, 스노우, 제페토 등의 콘텐츠 사업, NCP, 웍스, 클로바 등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장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로 인해 448일선 아래에서 역배열을 지속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쇼핑 부문에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점유율을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었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모든 걱정을 잠재웠다고 보여집니다.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으며 네이버웹툰의 첫 흑자전환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가이던스가 제시됐고 차기 AI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깨지못했던 448일선의 저항을 확실하게 돌파한다면 추세를 완벽하게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자동차 관련주

-한국의 1월 수출액이 전년대비 18.0% 증가한 546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작년보다 24.8% 늘어나면서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총 56만495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평균적으로 PBR 0.6배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평균 ROE는 10%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금융위가 발표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은 ROE, PBR 비교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 계획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저평가 해소가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기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현대차 종목 분석]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인 코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80 및 GV80 등을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수소전기차 넥소를 출시했습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불균형 상황이 마무리되어 내수와 수출이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갈아치우는 상황입니다. 한국증시에 대한 불신으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혀있었지만 현저하게 낮은 PER과 PBR이 부각되어 이제야 박스권을 돌파한 모습입니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자동차업의 특성상 하방 요소가 늘어났지만 역대 최대 배당을 선언하는 등 저평가 해소에 따른 상방 압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