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 피프티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보다는 밸류에이션의 상승. 즉 리레이팅(PER의 상향조정) 때문이었음.

니프티 피프티 안에 대단한 성장주만이 아니라 코카콜라 맥도날드등이 들어있는 것을 보면 니프티 피프티 장세의 본질이 성장이 아닌 쏠림이라는 사실을 드러내 줌. 이후 니프티 피프티 의 몰락을 보면서 왜 끝났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 그 이유는 앞서 파월이 언급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관련있음. 왜냐하면 파월이 얘기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마지막 시점이 바로 1970년대 니프티 피프티 였기 때문.

70년대 유가 상승으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행동도 바꾸기에 이름. 연준은 이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 이 과정에서 72년 3.3프로였던 기준금리가 1980년에는 17.6프로까지 상승. 10년 만기 금리도 비슷하게 72년 6프로 초반이었던 금리가 80년 16프로까지 급상승. 이 과정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았던 니프티 피프티 종목들의 주가는 버틸 수가 없어 급락.

통화량의 증가와 화폐가치의 하락은 동의어에 가깝다. 다만 화폐가치의 하락이 인플레이션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제품의 개수가 통화량이 늘어나는 만큼 늘거나 수요가 그만큼 감소할 경우, 화폐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제품 가격은 상승하지 않을 수 있음. 반면 개수가 한정적이고 수요가 있는 자산의 경우에는 화폐가치의 하락을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큼.

통화량 증가 -> 물건개수는 증가, 총수요는 감소(아마존,중국) -> 디스인플레이션

->수량이 유지된 자산 -> 자산 가격 상승(인플레이션)

뉴욕 연은에서 매달 발표하는 UIG지표의 두종류

A.PRICE ONLY - 소비자 물가에 가까운 지표

B.FULL ONLY -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개념에 가까운 지표

좀 더 확실한 분석을 위해서 A-B값을 본다면 2017년 이후 자산가격의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 공교롭게 마이너스로 진입한 시점은 2020년 1월.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기 직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하락. 하지만 금융시장이 진정된 이후, 이 값은 서서히 상승중. 만약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면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 만약 그렇다면 당분간 애석하게도 물건 가격보다 자산 가격의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말. 이 역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또하나의 이유.

통화량 증가에 따른 부작용. 저금리가 지속되면 유니콘과 좀비 기업이 생김. 겉으로 보기엔 정반대인 이 두 그룹은 아이러니하게도 똑같이 디플레이션을 유발시킴. 또한 통화량이 증가하면 양극화 심화. 결론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또 디플레이션이 유발되고 다시 통화량을 늘려야 하는 논리로 활용될 수 있음.

좀비기업은 낮은 금리가 유지될수록 구조조정이 지연 됨.

1.이자부담 능력이 낮고 부채비율이 높아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 낮은 이자율로 신용을 조달하고 있는 기업 - 좀비기업.

쿠팡과 같은 아마존 키즈는 몸을 사리지 않고 으스러질 때까지 일하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음. 순이익의 일부가 아니라 적자까지 내면서 투자를 밀어붙임.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쿠팡의 재무제표에는 자본잠식이라고 쓰여 있음. 마치 상처투성이가 됐지만 괴물처럼 성장한 사람처럼. 이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한 투자자들이 쿠팡에게 요구하는 것은 나중에 아마존처럼 해당 산업의 지배적인 위치까지 올라서 돈 많이 벌라는 것임.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쿠팡과 같은 아마존 키즈들은 지배적 사업자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가격을 낮추는 혁신을 계속하리라는 점. 그 결과 기존의 사업자가 사업을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이때부터는 나쁜 디플레이션이 시작.

저금리의 장기화는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의미함. 그리고 저금리가 지속된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이 귀하다는 말. 이런 환경속에서 쿠팡과 같이 매출이 급성장하는 기업에게 과도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주는 투자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음. 결국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메가트랜드가 추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당분가 아마존 키즈들과 쿠팡 키즈들이 만드는 디플레이션 압력은 계속될 것.

테슬라가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이유는 가격을 낮춰서라도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이런 대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

유니콘 기업과 좀비 기업의 차이점

1. 좀비기업은 공장과 설비와 같은 유형자산이 많음. 반면 유니콘 기업은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처럼 무형자산이 많음. 무형자산은 대출받이 어려움

2. 좀비 기업은 대출론 돈을 빌리지만 유니콘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받음.

3. 유니콘은 추가로 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함. 좀비 기업은 대출과 이자상환이 우선이기에 안정을 추구하게 됨.

금리인화와 양적완화 등의 통화정책이 양극화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음. 경기 부양책으로 저소득 계층의 임금소득도 증가하기에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논리도 있기 때문. 하지만 양적완화를 통한 자산 가격의 상승 때문에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부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양극화는 심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