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상승,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그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확인되어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주로 포진된 코스피 시장은 낙폭을 만회했지만 어닝쇼크를 이어간 2차전지는 테슬라마저 악화된 실적을 발표해 낙폭이 커졌습니다. 코스피는 +0.03%, 코스닥은 -1.4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상승한 1,33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HLB, 포스코퓨처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기아, LG화학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해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올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점유율 100% 달성 소식에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타이어, 건설, 중국기업, 화학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자동차 관련주

-기아의 4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24.32조원(전년대비 +5.02%), 영업이익 2.46조원(전년대비 -6.04%), 순이익 1.62조원(전년대비 -20.45%)으로 발표됐고 현대차는 매출액 41.66조원(전년대비 +8.28%), 영업이익 3.40조원(전년대비 +0.21%), 순이익 2.20조원(전년대비 +28.81%)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북미 수출 등 차량 판매 증가와 신차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을 위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기아 종목 분석]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업체로 승용차종, RV차종, 상용차종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니로, 셀토스, 스포티지 같은 RV가 전체 매출에서 67%를 차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피크아웃 우려로 448일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이어진 호실적에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시행하고 2024년 가이던스를 매출액 101.1조원, 영업이익 12.0조원, 영업이익률 11.9%로 제시하며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기 때문에 벨류에이션이 높아져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VLAC)은 총 15척으로, 모두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 11척, 삼성중공업 2척, 한화오션 2척이며 수주 지역은 오세아니아, 중남미, 유럽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국내 조선사들이 3년 만에 VLCC 수주에 나설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노르웨이 선사는 한화오션과 2026년 하반기 납기의 VLCC 2척 신조발주 협의 중이며, 2027년 인도 시점의 2척 옵션도 확보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세진중공업, 케이에스피를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케이에스피 종목 분석]


케이에스피는 엔진부품사업, 형단조사업, 기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엔진부품사업부문에서는 엔진밸브류등의 내연기관제조를, 형단조사업부문에서는 금속 단조제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고 기타사업부문에서는 특수용접/마찰압접 임가공, 상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118억3828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0.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8억3349만원으로 223.7% 증가했습니다.

증설을 통한 추가 수주를 위해 400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여 2024년 02월 13일~2024년 02월 14일 동안 청약을 받고 2024년 03월 05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보통 유증은 악재로 반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금이 추가 수주를 위한 증설에 투입되고 최대 주주인 금강공업이 지분율 54.87%에 따른 유상증자 배정물량을 100% 청약하기로 했으며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지분율 2.76%)과 계열사 고려산업(지분율 0.83%)도 배정물량을 다 청약하기로 발표해 별다른 타격은 없는 모습입니다. 112일선 부근에서 단기이평선과의 이격거리를 줄이고 다시금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흐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