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내일 아침 공개되는 테슬라 실적과 1월 FOMC에 크게 반영될 미국 4분기 GDP, PCE 물가지수 등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선뜻 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현재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를 넘어서 금리인하가 2분기 말에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상황입니다. 코스피는 -0.36%, 코스닥은 -0.4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하락한 1,33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소량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 투자자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전기술, HMM,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신한지주, LG에너지솔루션, 하나금융지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웹툰 산업 지원 강화 소식에 웹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신규 가입자수를 공개하면서 넷플릭스 관련주로 여겨진 영상콘텐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장비, 화학, 전선, 은행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웹툰 관련주, 넷플릭스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웹툰 관련주

-정부가 만화·웹툰 플랫폼 성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고 유인촌 장관은 "K팝, 드라마, 게임에 이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 분야"라며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국가 중심의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전 방향은 산업 규모와 수출 규모 확대, 세계적인 대표 축제 신설을 목표로, 문체부는 오는 2027년까지 산업 규모 4조원, 수출 규모 2억5,000만 달러를 목표치로 설정했습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내 웹툰산업팀을 신설하고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전면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핑거스토리, 미스터블루를 비롯한 웹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미스터블루 종목 분석]


미스터블루는 온라인 만화, 웹툰, 웹소설 등의 제작 및 작품 출판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엔비어스사의 게임 소프트웨어 에오스(EOS)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게임부문의 성장이 주춤하여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1억원에 불과했지만 인건비와 판관비 상승 효과가 줄어들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컨텐츠 자체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어나며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괜찮다고 판단됩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0%에서 9%대로 줄어든 영업이익률이 아쉽지만 볼린저밴드 중간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삼아 상단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며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기에 상승세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넷플릭스 관련주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신규 가입자수와 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전세계에서 1,310만명 늘어 총 2억6,02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증가한 가입자 수 87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평균 예상치 800만~900만명도 크게 상회했습니다. 유료 구독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 또한 예상치인 87억2,000만달러를 뛰어넘어 8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영상콘텐츠 부문이 넷플릭스 관련주로 여겨지며 NEW, 삼화네트웍스를 비롯한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삼화네트웍스 종목 분석]


삼화네트웍스는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O.S.T 앨범제작, 머천다이징, 영화 제작/배급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튜디오아이콘,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낭만닥터 김사부3가 있어 나름 흥행 드라마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2023년 1,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해 현재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3분기 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여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기도 했고 OTT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향후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 인기있는 드라마를 제공한다면 더 큰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작품이 빠르게 나오지않고 다른 제작사만 흥행작을 출시한다면 수급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