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증시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중화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미국과 일본증시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한국증시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58%, 코스닥은 +0.0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하락한 1,338.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 시장과 선물 시장을 순매수하여 대형주 위주로 담는 분위기였고 코스닥 시장은 순매도하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에코프로, 바이오로직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SDI, 신한지주, LG화학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삼성SDS가 사이버보안 위협 우려를 부각해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비만치료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은행, 화장품, 게임, 카메라 모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사이버보안 관련주, 비만치료제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사이버보안 관련주

-삼성SDS는 IT, 제조, 금융, 운송, 회계 분야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 부문 보안 전문가 700여 명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올해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선정했습니다.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 개인·민감 정보 유출,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입니다. 특히 삼성SDS는 해커가 '웜 GPT'와 '사기 GPT' 등을 악용해 손쉽게 악성코드를 제작하며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모코엠시스, 샌즈랩을 비롯한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샌즈랩 종목 분석]


샌즈랩은 다양하게 수집한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 예측을 수행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내내 적자를 겪어 주가는 상장 후 지속 하락한 상황이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의 메일이 러시아 해커에게 해킹당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사이버보안 중요도가 높아져 반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상장 주식 약 1,510만주 중에 케이사인이 약 960만주, 자사주로 약 15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유동주식 물량이 적기에 수급이 몰릴 경우 이번처럼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바닥에서 조금씩 상승하며 장기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흐름이 나왔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판단됩니다.

Part 3.


비만치료제 관련주

-삼성증권은 GLP-1 RA 중심의 비만/당뇨 시장이 만성질환 치료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1,4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1980년 이후 글로벌 비만율은 급격히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2016년 비만 관련 의료비용으로 1,727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비만은 재발률이 99.6%에 육박할정도로 완치가 어려워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체중 조절이 어려운 비만 환자에게 비만 치료제 처방을 통한 적극적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GLP-1 RA는 비만/당뇨에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비만 관련 만성질환(심혈관, 만성콩팥병, MASH, 알츠하이머 등) 등에서도 효과가 입증되어 만성질환 치료제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펩트론, 한국비엔씨를 비롯한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국비엔씨 종목 분석]


한국비엔씨는 더말필러 등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창상피복재 등 수술/시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HA필러를 비롯해 유착방지재, 콜라겐흡수성창상피복재, 콜라겐조직보충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의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한 한국 판권을 보유해 과거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크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금일 상승은 당사가 지분 투자한 온코젠의 이중 타겟 항암신약 'OZ-001'이 동물 효력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게 주된 요인으로 아직까진 단순 동물 실험 결과에 불과하고 224일선 조차도 돌파하지 못하는 흐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