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무후무
대한민국 은행 들은 지금 난리입니다. 돈을 너무 많이 벌었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고금리에 수익이 너무 많아서 아예 자발적으로 이자를 잘 낸 고객들에게 일부를 돌려준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은행 의 인터넷 수준은 또 어떤가요? 전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잘 갖춰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공인인증서라는 전무후무한 희한한 방법까지 마련해서 보안까지 나름 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 유아독존
대한민국 은행 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한국은 금융인프라가 꽤나 잘 갖춰진 국가로 분류되고 있고, 그래서 블록체인이라는 이야기가 들어왔을 때도 그걸 왜 쓰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록체인이 필요한 곳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나 남미 등 일부 경제가 망가진 나라들이 아니냐는 반문까지 합니다. 하지만 중앙화 된 이러한 대한민국 은행 들의 시스템은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처능력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3. 국민은행
오늘 저는 모르는 사람에게 입금을 받았습니다. 농협에서 국민은행으로 입금된 이 금액은 도대체 출처를 알 수 없었습니다. 보낸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명"까지만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행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 계좌에 입금된 이 사람의 풀(full)네임을 알고 싶다고 했더니 국민은행에서는 자기들도 거기까지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금을 하신 농협으로 전화를 걸어 입금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시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4. 농협은
농협은 해당 입금내역은 확인이 되지만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저에게 알려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고객에게 제 연락처를 전달해서 입금자가 전화를 하도록 전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양쪽 은행 상담원에 전화 연결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며, 결국 입금자와 농협이 연락이 닿아야만 제가 입금받은 돈의 출처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화가 났습니다
5. 시스템
저는 은행에 물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명"까지만 나오는데 그냥 보낸분의 성함이 예금주 풀(full)네임으로 나오게 시스템을 바꾸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론 예상했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요청은 하겠지만 아마 어려울 거라는 답이었습니다.
중앙화 된 서비스의 경직성과 더불어 투명하게 내역을 할 수 없다는 불편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이렇게 중앙화된 서비스가 효율적일 것 같지만 상당히 답답한 구석이 많습니다. 문제에 직면하면 제도가 어떠니, 시스템이 어떠니 하며 바꿀 생각을 안 합니다
6. 거버넌스
하지만 블록체인은 유틸리티 토큰이 대부분 거버넌스 참여 기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제안을 하고, 받아들여지면 커뮤니티가 해당 내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중앙화된 은행들은 이런 기능 자체가 사실상 없습니다.
은행이 망해야 비트코인이 삽니다. 지금의 은행들은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은행을 떠나 탈중앙화로 나아가야 은행들도 정신을 차립니다. 이런 변화에 적응 못하는 은행들이 도태되도록 개개인들이 블록체인을 더 많이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