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해 10% 가량 급등하면서 전체적인 기술주들의 투심을 되살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신규 AI 폰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점, 주요 IB가 애플의 목표가를 상향한 점도 IT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세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연설에 나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 재반등 우려가 있다며 3분기 정도에나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3.9bp 상승한 4.14%, 미국 국채 2년물은 보합권인 4.3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6% 하락하여 103.39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3개월래 최소치로 감소해 2.09% 상승한 배럴당 74.08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다우 지수는 0.5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35%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6% 상승했습니다. 애플 +3.26%, 마이크로소프트 +1.13%, 아마존 +1.18%를 기록했으며 알파벳은 +1.42%, 메타는 +2.11%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1.7%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갭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동력이 약해져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입니다.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0.99%, 코스닥 +0.92%를 기록중입니다. 케이뱅크가 IPO를 재추진하면서 케이뱅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TSMC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온디바이스 AI, CXL, 애플, LED, 클라우드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케이뱅크 관련주, TSMC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케이뱅크 관련주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뱅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IPO 결정 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바 있으나, 당시 증시 부진으로 IPO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사실상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공모주 시장이 투기에 가깝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재차 IPO를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브리지텍, 인지소프트를 비롯한 케이뱅크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인지소프트 종목 분석]


인지소프트는 광학 문자 인식 기술 및 전자서식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지 시스템, 비대면 본인확인 솔루션 등 금융권 대상의 SW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으로 서버 기반 인식 솔루션 사업과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케이뱅크에 출자를 하여 케이뱅크 관련주로도 편입되었습니다. 사실 주가는 당사가 AI 사업을 강화시키기 위해 AI 사업부, 큐서비스(QSVC) 사업부, 이미지 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대감이 몰려 연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케이뱅크 이슈보다는 AI 이슈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며 긴 윗꼬리 장대음봉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오늘의 갭은 한번 채우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반도체 관련주

-전일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87억 대만달러라고 발표해 전년대비 1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264억 대만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액도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DB금융투자는 3nm 램프업이 지속된 부분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웨이퍼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2% 증가했으며 ASP는 3nm 위주 선단공정 믹스 확대 영향에 12%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Q24 매출 가이던스는 US$180~188억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과 2024년 매출 성장률이 AI 위주 3, 5nm의 강력한 수요로 2023년 대비 20% 초중반 성장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이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DX부문, D램과 낸드플래쉬를 만드는 DS부문, SDC, Harman 등 233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쇼크와 오너가의 지분 매도, 한국증시에 대한 불신 등의 악재가 겹쳐 8만원 돌파를 앞두고 7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던 상황입니다. 경쟁사인 TSMC가 업황의 전망을 밝게 판단하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목표주가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있어 동종업계에서 저평가를 받으며 악화됐던 투심이 어느정도 개선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갤럭시S24의 사전예약 물량이 90분만에 완판되는 등 신제품이 흥행을 끌고있어 DS부문 뿐만 아니라 DX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트상에서도 구름대 아래로 내려가지않고 우상향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에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